지난시간들과의 조우
s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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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26 23:57
말일이 가까워 옴에 스트레스는 더해만 가고
어저께 부과세 신고는 그럭저럭 했는데 한장이 누락되서 찝찝하기도 하고
왼쪽 잇몸은 부어서 맛있는것 먹지도 못하고
그래도 하루를 보람되게 보낼라고 했는데
별로 보람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언제가 어둠만 가득한 방에 눈감고 지난 시간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썼습니다.
좋았던 일들은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데
진짜찐짜 부끄러웠던 일들이 생각납디다.
살아온 시간에 그렇게 많은 부끄러움이 있을줄 사실 잘 몰랐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에 저질러야 될 부끄러움에 겁이 덜컥 났습니다.
그래도 생존의 법칙은 부끄러움들을 본능속에서 금방 합리화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부끄러운 가치관으로, 안부끄러운 행동으로, 안부끄러운 양심으로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내일이 되면 또 다른 생존의 법칙이 자신을 부끄럽게 하겠지만요
◈ s94 ─ 사진은 내용과 별로 관계가 있을것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