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
s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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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06 23:32
우중에 동대구역으로 출발하여 입석으로 차표를 사고
설레는 기분으로 기차레 올랐습니다
20년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곤 그 기차를 첨 타본 기분은
정말 설레임이였습니다
딸아이가 기차를 타 보고 싶다하여 무작정 역으로 갔는데.
처음 계획은 영주까지 새마을을 탈려고 길 게 늘어선 줄뒤에서 기다렸었고
어느새 내뒤에 내가 처음 서 있던 곳까지 긴 줄을 보았을땐
역무원으로부터 입석밖엔 없다는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버스를 탈까 망설이다가 무궁화편을 알아볼려고 또다른 긴줄을
기다렸습니다.
한데 그 시간에 옛날 그아름다운 짝사랑과 우정과 수많은 기억들을 떠 올리게하는
기차가 배차시간도 바뀌지 않은체 아직도 그 길을 오가고 있엇다니....
물론 좌석은 매진이라서 서서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휴가철덕분이라고
이해 할 수 밖에 없었지만요
우선 신문을 한 부 산 이유는 어디 빈 공간에 딸애라도 앉혀 갈려는 심산
때문이었고 어차피 자리도없는 신세 맨 마지막에 기차엘 올랐습니다
예전에 탈때는 긴의자가 옆으로만 앉도록 되어 있었는게 많았는데
이렇게 첨단의 이기를 만지고 살면서도 세상이 변함에 그렇게 둔할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깨끗한 객차안과 화장실과 세면대 휴지통이 있는 객차와 객차 사이 공간은
20년전에 새마을을 탄 기분이었읍니다.
우리 두 부녀는 처음 계획데로 우선 널직한 공간을 확보하고 신문지를 깔고
그 열차 전체에서 제일 편안한 자세로 여행을 시작 했습니다.
시골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안되었던것 같아 이기 뭐 이런기 다 있노 싶으데요
그땐 그 기차를 타고 내려 집에 도착하면 아버지가 애지중지하시던 벽시계가
10번의 쾌종소리를 내고 있었고 "오나"하시던 아버지의 목소릴 들을 수 있었는데.....
참 좋은 세월에 참 빠른 세월에 참 빠르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