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행복????

값싼행복????

샤키C077f 0 1,189 2000.08.10 00:06
하하,,,, 간만에 삼일연속 출석이네요,,,,

에전엔 하루에 20번정도 올린적도 있는것 같은데,,,,

역쉬 인터넷이 되니깐 자주 오는군녀,,,헤헤헤


지금(열한시 삼십분) 손님이 와서 하던일을 멈추고 사무실에서 음악 이빠이 틀어놓고 맥주까고 있슴다,,,

사무실이 사운드가 무지 빵빵 하거덩요,,,, 손님말론 사무실보다는 락까페가 더 어울릴것같다고 하더군요,,,후후후


어제 밤,,, 얘기좀 할려구요,,,,,


사무실이 있는 동네는 아직까진 무척이나 환경이 열악합니다,,,,
전철역의 에스컬레이터를 놀이기구삼아 애덜이 뛰노는 그런곳입니다,,,,

그런 동네에,,, 범 구민적인 오락기계가 하나 있답니다,,,,

바로 인형뽁기 껨,,,,,,, 후후후

예전엔 거들떠 보지도 않던 거였는데,,,, 이동넨 남녀노소할것 없이 광적인 분위기 입니다,,,,


어젠 그래서 나도한번 해볼까 하고 기계앞에 섰는데,,,,

구경하던 꼬마들이 있더라구요,,,,,,
손엔 인형을 하나씩 들고,,,
그래서 전 생각했죠,,, 졸라 못하는 제가하는것보다는 졸라 베테랑인 요놈들을 시켜야 겠다고,,,,,

그래서 한놈에게 이천원을주며,,,, 야,,, 돈좀바꿔와바,,,, 그랬더니,,,
얼른뛰어가서 바꿔오더라구요,,,, 제가 아는 요즘꼬마놈들같으면,,, 내가 왜 바꿔와요? 라며 개겼을텐데,,,,

그놈들은 남이하는것만 봐도 즐거웠던 겁니다,,,,

그래서 그놈들한테 돈을 다 주면서,,, 니들이 해,,, 라고 했드니,,, 무척 당황하더군요,,,,
진짜요??? 하며,,, 묻는 그놈들이 너무 귀여웠슴다,,,,,
그래서 전,,,, 그랬죠,,,,

니들이 뽑는 인형은 니네가 가져라,,,, 그대신,,,,
두개를 뽑으면 후진거 하나를 나 달라고,,,,
이놈들 무지 신나하더라구요,,,,,
전 더 신났슴다,,,, 단돈 이천원에 이렇게 지쁠수 있다니,,,,,

그래서 전,,,
만원을 동전으로 바꾸고,,, 애들먹을 음료수 하나씩 사고(그때까진 애들이 세명이었슴다,,,)
이걸루 몽땅 해보자,,, 라고 했죠,,,, 애덜이 거짐 기절하더군요,,,,,

어느새 동네애들이 다 모인석 같았슴다,,,,
열댓명정도의 꼬맹이들과,,,,,
아저씨 하나,,(그놈들 ,,그래도 저보구 형이라구 불러주더군요,,,후후)
그리구,,, 그걸 구경하는 동네 주민 몃명,,,,,,

하하,,,, 어느새 그일대는 축제 분위기 였슴다,,,,,
이십명 가까운 머리들이 한 기계에 머릴 맞대고,,, 환호성과 아따까움을 공유하는,,,,,,

하하하,,, 간만에 무지 행복했슴다,,,,,
이렇게 행복이 가까이 있었는데,,,,,,

전 넘넘 기분이 조아서,,,, 니들 먹구시푼게 뭐냐구 하니깐,,,

피자요!!!!!!!! 라구 하더군요,,,,
그래서 피자를 시켜서,,,, 마시께 나눠먹었슴다,,,,,

단돈 삼만원으로,,,
전 잠깐이나마 골목대장이 된거고,,,,
동네애들에겐 즐거움을 준거죠,,,,, 하하하
삼백만원어치 술먹으며 졸라 이쁜뇬 끼고 술먹은것보다,,,, 이만팔천사백육십칠배 기뻤슴다,,,,

이럴수 있다니,,,,,,


너무,,,, 잊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너무,,,, 버리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너무,,,, 욕심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젯밤은 무지 행복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동전안넣은 디디알 앞에서 춤추는 아이에게 오백원짜리 하나 주면,,,,,,,,,,
무지 행복할겁니다,,,,,

아이의 미소는,,,
결코 오백원으로 살수없는,,,, 그런걸 보게 될껍니다,,,,,



나도,,,, 나중에 내아이를 갖게되면,,,,,
그아이에게서,,,
그런걸 볼 수 있겠죠????


- 아직 행복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샤키-



◈ 샤키C077f ─ 피에쑤: 전 어제 인형 세개를 가지구 집에갔슴다,,,헤헤헤
◈ s94 ─ 얼쑤~(양글로good~/틀려도 양해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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