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s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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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11 23:05
그저께 윤맨님으로부터 게시판 동영상올리는걸
어렵게 배웠다
그런데 그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네스케프로는 볼 수가 없다 한다
한번씩 익스로 인터넷을하면 몇개창만 열려도 메모리가 모자란다 한다
그래서 난 그냥 네스로만 인터넷을 한다
익스로는 왜 메모리가 모자라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동영상 올리는 일도 벌써 이틀째 일상이라는 핑계로
밀려나 버렸다
지방을 다녀 오면서 차안에서 그 생각이 났다
컴 하나도 전에는 조그만 문제에도 참지를 못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애먹는 일도 없지만 작은 변화에서 얻는
즐거움보담 그런 변화에 적응하는일을 괜히 피하게 된다 다른일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곱백살을 먹은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변화에 두려움을 느낄까?
어젠 매형한테 갔다가 딥다 욕만 얻어 먹었다 그런 원초적 이유들로.
말복이라고 사가지고간 8000원짜리 수박도 먹어 보지 못하고
그냥 열 받아서 나와 버렸다. 먹고 싶었는데 아까웠다
조카한테 이만원 용돈 주면서 잘 쓰라고 했다
누난 마중을 나오면서 잘 가라고만 했다
나도 잘 간다고만 했다
딸애가 왜 벌써 가? 하고 묻는데 속으로 니도 나이 먹어봐라 사는게 뜻데로 되는가 하고 대답했다
역시 딸애는 못들었고 또 물었다 난 아무 말도 못했다
그때은 침묵이 진실이었으니까
이젠 정말 기지개를 한번 활짝 펴 본다
차창으로 펼쳐진 벼들이 금빛 햇살에 간지러워 파도를 만들고 있었다
강원도로 여행하는 사람은 좋겠다는생각이 들었다
◈ s94 ─ 와우~는 내 컴 마우스패드이름이다/난 이름이 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