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M$ 결함감추려 intel에 무리한 로비

[퍼온글]M$ 결함감추려 intel에 무리한 로비

MacGUY 0 970 2000.12.29 10:16
맥주의 뉴스데스크에서 퍼왔습니다.
허락없이 퍼온데 대해 '신지'님께 양해를 구합니다.

글쓴이: 신지 글쓴날: 2000-12-29 9:37:34 AM Friday 읽은수: 5
MS, 윈도NT 결함 감추려 「무리한 로비」 파문

inews24


2000년 12 월 28일 오전 9시28분

펜티엄4 CPU ID 바꿔...리눅스에 문제발생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운용체제(OS)인 윈도NT에서 인텔의 펜티엄4 프로세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결함을 감추기 위해 인텔을 상대로 무리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윈도NT는 펜티엄4를 인식하게 됐지만, 이전에는 문제가 없었던 리눅스에서는 오히려 CPU 인식이 불가능해지는 현상이 발생, 리눅스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리눅스 전문 사이트인 리눅스닷컴(www.linux.com)은 최근 "MS가 윈도NT에서 펜티엄4를 인식하지 못하는 결함을 감추기 위해 인텔로 하여금 'CPU ID 부여정책'을 수정토록 로비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리눅스 진영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 파문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관련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모든 CPU는 운영체제나 응용프로그램들이 CPU의 종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인증번호(ID)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인텔 펜티엄프로와 펜티엄III의 ID는 '6'으로 CPU 내부에는 이진수로 '110'이라고 기록돼 있다. 또 인텔은 64비트 CPU인 아이태니움에는 7(이진수 111)이라는 ID를 부여했다.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들은 바로 이 CPU ID를 참조해 CPU의 종류를 알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자원 운용을 최적화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인텔은 이에 따라 가장 최근에 발표한 펜티엄4의 ID로 8(이진수 1000)을 부여했다.

그러나 문제는 MS가 윈도NT를 개발하면서 CPU ID 중 뒤의 세자리인 3비트만을 인식, CPU의 종류를 알아내도록 설계함으로써 발생했다. 펜티엄4 계열의 CPU ID인 이진수 1000(십진수 8)중 뒷 세자리 '000' 만을 인식함으로써 CPU를 저급 사양으로 판단, 설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등 오동작을 일으킨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오류는 윈도NT에 사활을 건 MS로서는 도저히 간과하기 힘든 것이었다"며 "이제까지 판매하거나 패키지화한 윈도NT를 모두 리콜하는 데 따른 금전적인 손해도 물론이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S는 이에 따라 펜티엄4를 설계한 인텔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로비를 감행했다. 로비 내용은 윈도NT가 펜티엄4를 인식할 수 있도록 CPU ID 정책을 수정하도록 유도한 것.

이에 따라 인텔은 윈도NT가 결함을 피할 수 있도록 펜티엄4의 CPU ID를 15(이진수 1111)로 정했다. 인텔로서는 펜티엄4(1111)와 아이태니움(111)의 CPU ID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고, MS의 윈도NT는 뒷 세자리로 펜티엄4를 구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었다.

물론 윈도NT가 아이태니움과 펜티엄4를 같은 칩으로 인식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았다. 아이태니움 서버에 현재의 윈도NT를 설치하면 펜티엄4로 인식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던 것. 업계는 "MS가 32비트용 윈도NT를 64비트 아이태니움 서버의 OS로 사용할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런 확신 때문에 MS가 코드 번호 15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로비로 윈도NT의 결함은 해결됐지만 리눅스 진영이 이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됐다. 인텔이 펜티엄4의 ID를 급작스럽게 변경함으로써 지금까지 배포한 리눅스의 경우 펜티엄4를 알려지지 않은 프로세서로 인식, 리눅스 설치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리눅스 사용자들은 이를 리눅스의 결함으로 치부, "싼게 비지떡"이라는 추론을 내리기 시작했다. MS는 윈도NT의 결함도 해결하고 경쟁제품도 싸구려로 인식시키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러나 MS 로비전은 '윈텔'(윈도와 인텔의 합성어)진영과 리눅스 진영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다.

? 인텔은 로비전의 파문이 불거지자 리눅스 진영이 자사의 펜티엄 4 코드 기반을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더욱이 CPU에 맞게 OS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개별 리눅스 벤더들이 책임질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분개한 리눅스 개발자들은 출시된 펜티엄4과 윈도NT를 철저히 분석,MS와 인텔의 석연치 않은 과거를 들춰내 만천하에 공표하고 나섰다. 인텔측은 그러나 "리눅스 벤더들에게 펜티엄4에 대한 CPU ID 정보를 제공했다"며 "인텔의 CPU 발표 스케줄과 보조를 맞추지 않은 것은 리눅스 벤더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터보리눅스와 레드햇이 펜티엄4의 CPU ID 정보를 적용해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이에 대한 근거다. 이에 대해 리눅스 진영은 "레드햇과 터보리눅스도 펜티엄4의 CPU ID 변경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내년쯤 펜티엄4를 완벽히 지원하는 리눅스가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리눅스진영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펜티엄4를 지원하는 보완 프로그램을 최근 긴급 배포, 대처하고 있다.
국내 리눅스 업계는 "널뛰듯 건너뛴 펜티엄4의 CPU ID로 인해 불거진 리눅스의 결함 때문에 리눅스의 신뢰도가 크게 손상됐다"며 "가뜩이나 경기가 좋은 않은 상황에서 잠재 수요마저 잃게 된 상황"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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