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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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1 23:22
아이스크림 여인
말간 햇살이 어울리지 않게
조금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나는,
차문을 활짝 열고
삶의 흐름을 신호대기
중이었습니다.
맥도널드의 문이 열리고
엇! 눈이 동그래질 정도로
그리움을 닮은 여인이
무심한 사내의 눈망울에
출현! 합니다.
시원하게 파인 aqua blue
무릎위의 원피스,
어린이 같이 조그만
floralwhite 어깨와
가녀린 허리의 여인입니다.
샴푸 향기가 공간을
가득하게 채울 것 같은
밤하늘 같이 까만 생머리,
aqua blue 머리띠로
개구장이 같이 묶었습니다.
그리고 양손에
하얀 아이스크림을 들고
조금 빠르고 많이 우아한
춤 추는 듯한 걸음입니다.
조금 걷다가 멈추어
왼손의 아이스크림을
빨간 입술에서 빛나는
혀를 꺼내어 조금 핥습니다.
조금 걷다가 멈추어
오른손의 아이스크림을
빨간 입술에서 가지런한
흰이를 꺼내어 봉오리를
조금 뭉그러 뜨립니다.
건너편의 눈부시게 하얀차가
목적지 인가 봅니다.
찰랑이는 발찌를 선물한
그 남자의 옆자리가
아름다운 아이스크림 여인의
최종 목적지 인가 봅니다.
굉장히 말간 하늘 아래
엷고 투명한 도시의 한쪽에
조금 걷다가 멈추고
또 조금 걷다가 멈추는
나비 같이 팔랑이는
아이스크림 여인입니다.
길 건너 편에는
그녀의 연인…
타인인 나는
차문을 활짝 열고
삶의 흐름을 신호대기
중이었습니다.
세 그루의 소나무 아래에서
http://www.allbaro.com
◈ 강백호 ─ 섬세한 표현이 예술이네여... 내가 꼭 아이스크림 여인을 보는듯 싶네여~~^^
◈ hebelle ─ 아이스크림 들고가는 여인네 딴지를 걸어 넘어뜨리고픈 충동이.. -,.- 드뎌 인격장애가 오나봅니다
◈ 짬뽕 ─ 아이스크림 먹고싶따!!! 하나만 사줘요!!!
◈ 이현석 ─ 난 아이뚜꾸림,,알레르기있따,,,,으왝....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