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아시는 詩
招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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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11 17:27
招魂?- 김소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울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그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퍼옴] 시작(詩作) 배경
비탄을 노래한 절정의 시로 소월의 대표작의 하나인 이 작품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의 처절한 슬픔을 노래한 시로서 살아서도 사랑을 짓밟기 쉬운 세상에, 이 시는 죽은 뒤에 더욱 그리운 사랑을 노래했다. 또한 치유될 길이 없는 세계와의 단절을 절감하면서도 단절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소월의 숙명적 슬픔을 엿볼 수 있다.
'초혼'의 외치는 소리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공허감을 환기한다. 저승으로 뻗치는 사랑의 소리, 유계(幽界)까지를 현실화한 이 시의 주제는그리움이라 하겠다.
무게님의 열렬한(??) 성원에 올리긴 했지만....
에구에구 왜 일케 쑥스러운겨~~~!!!
◈ 무게없는넘 ─ 음....역쉬.....한...15년만에 들어본것같은...-.-생전에 아부님이 좋아하시던.....시였죠^^않좋아할라 구
◈ 무게없는넘 ─ 해도...그대..김소월시집밖에 읽을것이 없던관계로...^^어쨋건..좋네여...
◈ 招魂 ─ 무게없는으응(^^)님도 詩 한편 올려 보심이 어떨런쥐...ㅡo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