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한..혼내주다 ..-.- v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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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23 14:37
음...작년의 일을 먼저 얘기해야겠군요...
작년 이맘때...난생 처음이 아니라 두번째로 치안을 만났습니다..--;;
종로 2가 YMCA앞에서 분당가는 45-2번 버스안에서요..
버스를 타서 자리에 앉았는데 대학생쯤 되보이는 왠 남학생이 내 뒤쪽에 앉아있다가
제가 자리를 잡으니까 앞으로 와서 제 옆에 앉더라구요
좀 이상했지만..뭐..뒤쪽 자리 의자가 망가졌나부다 했죠..
그리고 저는 한참을 눈을 감고 가고 있으니..그 남학생도 팔짱을 끼고 잠을 청하더라구요.
(종로서 분당까지 빨라야 1시간 걸립니다..그러니 대게 잠을 자던지 눈을 감고 있죠..)
근데 이 놈이 고개를 몇번 끄덕이더니 다리를 점점 벌리며 자는거 아니겠습니까..
남자는 다 저러고 자야 되나..하고 기분이 상한 저는 전 다리를 꼬고 한쪽으로 비켜 앉았습니다..
사실 이때까진 그 놈 속을 모르고 있었지요..
그 상태로 눈을 감고 가고 있는데..옆구리쪽에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그 넘의 팔짱 밑으로 손가락 두개가 삐져나와 제 옆구리쪽으로 와 있는거예요..
세상에..너무 기가막혀 얼굴을 쳐다봤더니 여전히 자는척 시치미를...--+
정말 전 그때까지 치한이라고 하면 느끼한 아저씨들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그 후에도 활동범위가 비슷한지 이 놈을 한번인가 더 만났는데..
절 기억 못하는지 또 제 옆에 와 앉길래 가방으로 몇번 후려쳐주었습니다...-- v
이게 작년 가을쯤의 얘기구요..그리고 어제...
사건의 시작은 어제 정확히 6시 50분 광화문에서 분당가는 9000번 버스안이었습니다..
한 25분을 기다린 버스가 도착하자 기다리다 지친 저는 냉큼 버스에 올라 복도쪽에 앉았습니다..
(몇 번 그런일 있었으니 자연히 문 가까운 복도쪽으로 앉게 되더군요..)
그런데..또 왠 놈이 뒷쪽에서 나와 제 옆의 안쪽 자리에 앉더군요..
앗 혹시 또 그놈인가싶어 얼굴을 쳐다보니 아니더라구여..
그리고... 한가을에 에어컨을 트는 버스아저씨 땜에 추워 떨고 있으려니 친절하게도 에어컨 방향도 바꿔주고,,
(조절하는 것이 고장났었음,,)
요즘에도 참 매너좋은 총각들이 있구나 싶어 흐뭇해 하고 있었는데...
남산터널을 지날때쯤.. 행동개시를 하더군요..
또 팔짱낀 밑으로 손가락 두 개...--
세상에 ....이 놈 그 때 그놈 친구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이 놈은 더 중증이었습니다..
한번 피했으니 그만둘 줄 알았는데..
차가 흔들리면 은근슬쩍 또 시도를 하려고 하더군요..
이번엔 가운데 둘 가방도 없고(그 날따라 조그만 가방뿐)..팔꿈치로 탁 쳐서 눈치를 주었죠...
그리고 그 한시간 남짓한 거리를 눈을 시뻘겋게 부릅 뜨고 한쪽으로 피해 앉은채 분당으로 들어왔죠..
거기까진 참았는데 거진 다 도착할때쯤 속으로 궁시렁궁시렁하면서 내릴려고
가방이랑 지갑을 챙기는데..이 놈이 또 손을 내밀더군요...(3차 시도라니....으으으..)
너무 기가막히고 화가나서 아예 몸을 그 놈쪽으로 돌려 노려봤지요..
이놈 당황스러웠나봅니다..
벌떡 일어나 내리려는거예요..
그 순간부턴 거의 반사적으로..다리로 턱 하니 막고 위협적으로 말해주었죠..
너 다시한번 걸리면 손가락 잘라버린다..쪼끄만게 겁도없이...
그 놈 아무 대꾸도 못하고 얼굴 하얗게 되서 내리더군요..
전 속이 다 후련했구요..
근데 웃기는게 사람들이 그 놈이 아니라 저를 흘낏 흘낏 쳐다보는거 있죠..
도대체 무슨 상상들을 하는거얏~--+
그리고 슬픈 거 또 한가지...
회사와서 치한 혼내줬다고 자랑하니..언니들이 하는 얘기가..
만약 아저씨면 그냥 피하고 말래요..덤태기 쓴다고..
에휴~
암튼 토마토 여성분들...버스탈 때 뒤에서 와서 앉는 사람있음 조심하세요..
◈ 현미 ─ 아니 이룬...레이님이 위험할뻔 했군여...레이님이 울매나 예쁘면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여러번이나....히히...암튼 조심하세용...어쨌든 용기가 대단했네요...
◈ 무게없는넘 ─ 서울에 벼레별 이상한 사람들 많아영..^^지두옛날에 고속터미날 화장실에서.....어떤 곱상한 남자가 접근
◈ 무게없는넘 ─ 하더니...나보러 술이나 같이 한잔하자구.....-.-이상한 넘이였죠..치가 떨린당-.-
◈ 무게없는넘 ─ 하....제가 첨이자 마지막으루 본 동성연애자였죠-.-;;;;;;
◈ 이수 ─ 레이님~헐~전 겁도 주지 못해서여~그 아자씨 외모가 거의 깍두기 행동대장 같아서여~덩치도 산만하고,,,,헐~전 꼼짝없이,,,창문에 부터서 가야했답니당,,,,,홀~,,,ㅜㅜ
◈ cloud ─ 대단하십니다. 지하철이며 버스며 길가에서....종일 씩씩거리기만 했었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그래도 그 ㄴ ㅗ ㅁ 은 좀 순진한 편인가봐요. 항상 조심하세요.
◈ 이수 ─ 레이님 은 대단하심당,,,,저는 손도 떨리고 간도 떨리고,,,,그
◈ 이수 ─ 깍두기 아자씨 몸무게도 굉장했는데,,,자는척하면서 저에게 기댄다고 생각해보십쇼~소리도 안나옵니당,,,,(참고로 전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중이였슴,,,,헐,,,다른 자리도 많았는데,,,해필이면,,,ㅜㅜ,,)홀~
◈ 무게없는넘 ─ 험..험..참으루..험악한 세상이네여.....쩝~~~
◈ 헤베 ─ 짝짝!! 머찌심니다...
◈ 검찰청 ─ 넘 과민반응 아닌가? 아님 공주병 비슷한거... 진짜 졸다가 그런건지 어케 알까...
◈ 검찰청 ─ 당사자가 아니라서 잘은 몰라두 그땐 치한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겠져
◈ 검찰청 ─ 하지만 치한이라고 하기엔 좀 약한데...남이 쳐다만 봐도 자기가 예뻐선줄 아는...
◈ 검찰청 ─ 어쨌든 여성분들 과다노출을 삼갑시다. 그건 곧 치한들의 표적이니까여
◈ 레이 ─ 헐~ 과민반응에 공주병이라..--;;..재미삼아 올리긴 했지만 공부병이란 소릴 들을 줄이야..울 신랑밖에 모르는 제 병을 우째 아셨나여..??--;;
◈ 미투리 ─ 처치하는법 버스를 탈때 항상 바늘을 몸에 지니고 탄다. 만약에 그런놈이 있으면 바늘로 사정없이 쑤셔버린다 ..
◈ 미달이 ─ 저두 한달전쯤인가 그런일이 있었져...전 그때 높은 하이힐로다 그 넘발을꾹~~밟아주고 내렸답니다...
◈ 미달이 ─ 근데 그정도가 약하다면...도대체 어느정도가 되야 치한인거지?
◈ 레이 ─ 그 놈이 좀 만만하긴 했죠..그러니 제 말에 대꾸도 못했고..우선 나이가 나보다 어리니...이수님 같은 처지였음..정말 꼼짝 못했을 겁니다..
◈ 레이 ─ 검찰청님 말대로 싫은 소리 했다가 자다가 그런건데..이 아가씨 사람 우습게 보는거 아냐하고..소리를 빽빽 지를테니..
◈ 미달이 ─ 어쨌든 정말 끔찍한 경험이셨네염 레이님.....모든 여자분들이 다 공감이 가실꺼에여 그 끔찍한 기분...으
◈ 레이 ─ 편들어주셔서 고마워여..미달님..^^;;..
◈ 정도현 ─ 음.......고론넘은 머리가 뽀사지게 패 주는 방법이 있을텐데........
◈ 미달이 ─ 인상착의를 자세히 말해주세염 ㅋㅋㅋ 손좀 봐주지여 ㅎㅎㅎ
◈ 정도현 ─ 첫째....눈동자 초점이 흐리멍터 할것같아여.......
◈ maruchi ─ 분당사시는 분들 모여서 대책회의를 하심이...
◈ 지미 ─ 광화문이믄 울 삼실근천디,,, 동생덜을 좀 푸러야겐네여,,,
◈ --+ ─ 검찰청인가 저사람 웃기네.. 그때그사람아녀?
◈ 삐리리~ ─ 정말 끔직하네요. 으~ 생각만해도... 다행이 여긴 그런 사람은 없는것 같네요... 아니지 있을지 모르니 조심조심...
◈ 지미 ─ 여자후배 스토리 - 옆에 넘이 안잤다,,, 느낌이 이상하다,,, 넘이 허벅지를 더듬더듬,,,홋! 이넘이!,,, 들구있던 가방(딱딱함)으루 넘의 손등을 함 찍구 슬며시 문지르다,,,
◈ 지미 ─ 더듬던 넘의 손이 살며시 떨려옴을 느끼다,,, 함 째려보다,,, 넘 황급히 내리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