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만남

옐로 0 1,432 2004.06.29 11:16
책을 읽다가 좋은 시가 있어서 올립니다.



만 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들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정채봉님의 시 중에서...



211.194.76.134마뇽 06/29[13:38]
옐로님...전주서 인천으로 가신 그 옐로님 맞으시죠?
맞으시다면...넘 방갑다구요...^^
61.42.30.99옐로 06/29[17:25]
전 처음부터 서울에 있는 옐로인데요.
아니라서 어쩌죠?
그래도 반가워해 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