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주문

하루키의 주문

*(KGB)* 0 914 2004.06.03 13:54
하루키에대한 고찰..

<상실의 시대> 中 에서 ..

봄철의 새끼곰만큼 네가 좋아
"무슨 이야기?"
"뭐라도 좋아요. 내 기분이 좋아질 만한 것."
"너무 사랑스러워."
"미도리" 하고 그녀가 말했다. "이름을 불러 줘요."
"너무 사랑스러워 미도리" 하고 나는 고쳐 말했다.
"너무라니 얼마만큼?"
"산이 무너져 바다가 메워질 만큼 사랑스러워."
미도리는 얼굴을 들더니 나를 보았다.
"자긴 정말 표현 방법이 아주 독특해요."
"네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흐믓한데" 하고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더 멋진 말을 해줘요."
"네가 너무 좋아, 미도리."
"얼마만큼 좋아?"
"봄철의 곰만큼."
"봄철의 곰?" 하고 미도리가 또 얼굴을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봄철의 곰이라니?"
"봄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네게 이러는 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하겠어요?' 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 거야. 그거 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미도리는 깊숙이 내 품에 안겨 왔다.
"최고" 하고 그녀가 말했다. "그만큼 내가 좋으면 내 말을 뭐든지 들어 주겠죠? 화 안 내죠?"
"그럼."
"그리고 날 언제까지나 소중히 생각해 줘요."
.
.
.
.
.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이름을 불러달라고 합시다.
그럼 당신은 그 사랑에게... 자신도 놀랄 만큼 아름다운 말을 하게 될 겁니다...
제가 하루키의 주문을 걸었거든요....ㅋㅋ
저두 오늘 해 볼려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19.252.44.18아침이오면 06/03[14:06]
해 볼 상대가 있어야하시 않케씀미까? =_=;; KGB님한테나 걸어봐야쥐.. ^^;; 캬캬
220.82.220.161★쑤바™★ (subager@hanmail.net) 06/03[14:58]
쿠헐헐헐~~난 아치미님 한테 걸어봐야지~~굴러라~~데굴데굴 굴러라~~ㅋㅋ
219.252.44.18아침이오면 06/03[15:06]
-_-++ 작전 수정.. 쑤바님한테 걸어야쥐~
가만이써바바여 쑤바님.. ^^... 제가 위에서 구를테니.. 캬캬.. 얘들아~~~ 여기서 구르로 놀렴~ 데굴데둘~~ 캬캬캬캬 ^^
아가들 : sam요 밑에 이기 뭔교?
아침이 : 으응~ ^^;; 쑤박이란다.. 캬캬캬캬 3=3=3=3=3
24.126.118.208hoon71 06/04[06:27]
두분의 관계가 궁금해지는군요... ^^
218.48.182.126랭보환생 06/04[11:17]
와~ 넘 멋지다. 폭식폭신한 곰.. ㅋㅋ 멋져여~
220.82.220.161★쑤바™★ (subager@hanmail.net) 06/04[12:26]
쿠허헐!~~쑤박이 아니라 죠쓰바요~~-,.-++
219.252.44.18아침이오면 06/04[12:50]
메기나 메가톤(아이스크림)이나, 쑤박이나 죠쓰바나. .. 캬하하 ^^;;
훈님.. 두사람이라 하면... 쑤바님과 KGB님을 말씀하시는게지요?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