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석이라는 웃기는 좌석...

자유석이라는 웃기는 좌석...

미투리 0 558 2001.11.26 21:51
미리예약을해도 자유석이란 표밖에 없어 월요일 동대구에서 6시 11분출발하는 서울행 새마을호를 예약하고 내려가다 여객전무께 물어봤다. 자유석이 뭔가하고
얘기인즉은 5호차 한량을 자유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5호차에 한해서 먼저타서 앉는사람이 주인이라는 말그대로 지정된좌석이 없고 먼저 앉는사람이 임자란 것이다.
오늘 새벽5시부터 설쳐서 잠이덜껜 조카차 얻어타고 부랴부랴 동대구에 도착하니 맨앞에 줄을 설수가 있었다. 개찰을하고 먼저 기다렸다가 차에 올라탔는데 월요일이고 첫차이니 좌석이 그래도 한두개쯤은 비어있으리란 예상을 완전히 뒤집고 차는 만원이었다 간신히 움직여 두개 자리를 확보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앉아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웬사람이 자리를 비워달란다.
하도 어이가 없어 어제 여객전무에게 들은데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내가 먼져 앉았으니 내자리라고 그래도 그사람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자기자리라고 표를내밀면서 주장하길레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려고 자유석에는 먼져앉는 사람이 임자라고 말해줬드니 이사람 왈 자유석은 31번이후부터란다.내가 앉은좌석이 문에서 서너칸 뒤니까 아마 15~6번쯤은 되었나보다 .그져서야 난 사태를 짐작하고 짐을쳉겨 자리를 물러 났다 그렇지만 영 개운찮다.빌어먹을 돈을 받을대로 다 받아쳐먹고 새벽부터 세시간이상으 서서가란말이냐? 뚜껑이 열릴참이다..씩씩대고 있는데 집사람이 식당칸으로 가잔다. 여객전무란놈 내게 그따위로 설명해줘서 사람 망신만시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해가면서 서울까지 세시간동안 곰씹으며 갈판인데 집사람 말대로 식당칸으로 옮겨와 앉아서 먹고싶지도 않은 갈비탕한그릇 시켜먹고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을려니 한숨만 나온다. 확실히 알아보지 않은 내 잘못도 크지만 돈을 이만원이상이난 하는 열차에서 그것도 새벽에 세시간씩 서서가게 만든 자유석이란 것자체가 못마땅하다 .차라리 그럴바엔 입석이라고 못을 박든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식당칸에가서 식사를 시켜먹고 거기서 앉아가란 유인책같은 생각이 들어 영 오늘하루 기분이 아니다...
그러면서 무슨 한국방문의 해니 ..
무슨 손님에게 친절한 철도니 ...쳇

◈ 누구게 ─ 우헤헤헤... 새마을호 입석? 하긴... 이제 그놈의 "새마을"이란 브랜드가 청소차의 노랫소리로 기억될 시대가 되었으니...^^
◈ 누구게 ─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두 나두 일어나~ (박정희 작사 작곡)
◈ 누구게 ─ 욕보셨네요...^^
◈ 강백호 ─ 자유석이라니... 정말 자리(자)에 있을(유) 앉을(석) 일명 자리가 있을시에 앉아서 가는 자리군여....참!!
◈ ㅈㅣ미 ─ 자유를 빼앗겼군요,,,^^;;
◈ 재미 ─ 정부는 여객전무를 다 구속하라!!!..정부는 한문에 앉을 석자를 새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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