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산다는 것은...(좋은글..)

우리가 산다는 것은...(좋은글..)

순이.. 0 1,618 2004.09.10 16:22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다가 비가 옵니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잦아들고 구름이 걷힙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산이 가까워지고 차들이 빨라지고 얼굴들이 밝아집니다. 우리는 "비가 언제 그칠까"하고 염려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언제 잦아질까, 구름이 어느 하늘로부터 걷힐까 의심하거나 염려하지 않습니다. 비를 맞고, 우산을 쓰고, 갈 길을 가는 사이에 비는 그치고 바람은 멎습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어려움이 지나간다는 사실을 믿는 일입니다. 어려움을 알고,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랑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쁨의 세계에 도착하리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일입니다. 우리마음은 울고 있는 이야기는 잊어버리고 웃고 있는 이야기만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 보아도 웃고 있는 이야기보다 울고 있는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슬픔과 기쁨의 양을 따지거나 그것을 구분하여 나누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아우를 줄 아는 사람이다. 성실이란 슬픔에 집착하지 않고 기쁨에 들뜨지 않는 것이며, 희망이란 기쁨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용기입니다. 우리 생각이 어느 곳에 가든지 그곳에 금빛으로 내려앉기를 바란다면 우리 마음이 늘 밝은 햇살로 빛나고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당신의 생각은 늘 누군가의 마음 밭에 내려앉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름의 삶을 살았다고 햇살로 내려앉기를 포기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 가슴에 내려앉는 나를 바라보는 일인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지난날에 만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 밭에는 오늘도 내 마음이 쉬지 않고 내려앉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들지만 우리가 마음에 사랑을 품고, 진실과 성실로 아름답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두려움과 남에 대하 두려움이 있습니다. 익숙해지는것과 익숙해지지 않는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것들을 내 노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두려움이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것은 성숙한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안다는것과 이해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이해한다는 것과 받아들인다는 것도 다르고 받아들인다는 것과 사랑한다는것도 다릅니다. 우리의 종착역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역입니다.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불안을 떨칠 수 없습니다.이해하거나 받아들인다 해도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때서야 마음에 햇살이 들고 편안해집니다. 중략 사람은 돌아설줄 알아야 합니다. 미움이 깊어 다시는 보지 않겠다며 다짐하고 헤어지더라도 마지막 순간에는 한번쯤 돌아서서 멀어지는 그를 바라보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가다가 돌아서는 일이고 돌아섰다 다시 길을 가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울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슬픈 사람입니다. 돌아서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괴로운 사람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처음부터 헝클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것을 한올 한올 풀어가고 있습니다. 헝클어진 것을 풀어내면 그것은 헝클어지기 전보다 더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알고 우리에게 슬픔과 아픔을 풀어가는 시간의 기쁨을 준것 같습니다. 구름이 걷히고 바람이 잦아들고 비가 그쳤습니다. 햇살이 사람들의 어깨위에 금가루를 뿌리고 있습니다. 월간지 행복한동행 정용철님 글에서.

210.218.232.172KENWOOD 09/10[16:28] 아,,,내어깨위에도 금가루를~~~~~~~~ 61.74.165.128지여니 09/10[16:37] 잘 읽었습니다. 좋은생각의 발행인 정용철님의 글이군여... 힘든 사람 행복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소박한 사람 기쁜 사람 슬픈 사람 각자의 글이 한데 모여 너무 감동적인 잡지입니다. 처음에는 다분히 위선적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팬이 되어버린 책입니다 좋은생각... 발행인 정용철님의 글도 항상 마음에 와닿구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11.209.169.25앙뜨 09/10[16:45] 길다~~~ 근데 중략이뉘... 아쉽기도함서... 다행... 성숙한 앙뜨가 되기위해서 읽었슴돠!!! 211.53.119.182하늘나라 (mi15@korea.com) 09/10[16:54] 가슴에 새길께요~~^^


211.232.223.94★쑤바™★ (subager@hanmail.net) 09/10[17:57]
태그써서 올리신 건가요???
띄어쓰기가 전혀 되어있지 않네요..
글 앞 부분에...
 라는 명령어를 넣어 주세요~!!
그러면 줄맞추기가 될 겁니다..
ⓙⓔ♡ⓝⓖ 09/10[17:58]
아름다운 글입니다... ^^
★쑤바™★ () 09/10[17:58]
헉!!
다시 올려 드립니다...ㅋㅋㅋ
<★pre★> 라는 명령어를 넣으세요^^
여기서 ★은 빼야 합니다..ㅋㅋ
글자 폰트는 9~10pt정도로 맞추시고요~
MAC김경호 09/11[09:48]
음...누군가를 두고 한말인지^^
너무 아름답고 행복한 글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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