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죽이는 세상

서로 죽이는 세상

북치기 0 1,224 2004.07.06 20:41
방금 전화를 한통받았습니다.
친척분 남편이 9층에서 몸을 던졌다는 전화였죠.
그 남편이란사람 그동안 저희 친척분을 상습적으로 구타해왔습니다.
그럴때마다 뭐 저런인간이 있나?! 했었는데...
그렇찮아요~사람이 사람을 죽이는게 꼭" 숨통을 끈어야 죽이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사람에게 그만한 고통을 준다면 그또한 살인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그 남편분과 이혼안하는 사촌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막상 그리 삶을 포기했다고 하니... 무책임한 가장이였구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자살을 했을까도 생각이 들지만..
그 가족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고통이기에 허탈하면서도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누군가가 또다른 누구를 죽이는일...
말한마디.. 손짓하나.. 눈빛하나.. 그 무엇으로도 사람을 죽일수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211.192.15.94한미소 07/06[21:12]
아~~~~~~~~~~휴~~~~~~~우~~~~~~~~~~
210.218.232.140KENWOOD 07/07[09:21]
이놈의 세상,,,참 무서운 세상이죠,,,
218.148.41.194스마일 (ssoon09@unitel.co.kr) 07/07[09:42]
자신의 죽음이 타인에게 안도의 한숨이되는 삶이라니...서글프네여...
211.211.54.43북치기 07/07[10:12]
어제 부모님께 자세히 그 상황을 듣게되었지요.
그 남편분이 친척분앞에서 자살했다는군요.
외상은 전혀없었는데 머릿속에 혈관이 터졌다고 하더군요.
초상집분위기가 아니였다고 하더라고요.
61.98.204.17하늘아기 (hanulagi@empal.com) 07/07[10:56]
에궁...우째요....무서운건지...허탈한건지....몰겠네염.....가정폭력이란게....에혀~
211.116.82.60★쑤바™★ (subager@hanmail.net) 07/07[11:22]
쑤바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
술만 먹으면 자신의 아내를 마구 때리는 아저씨가 있었소...
한번은 그 아줌마를 발가 벗겨서...
머리 끄댕이를 쥐고 질질 밖으로 끌고 나오다니..
사람들 앞에서 사타구니를 발로 밟더이다..
그 순간에...
그 양반의 어린 딸과 아들의 눈에서 분노를 보았소...
동네 사람들이 뜯어 말리지 않았다면..어찌 되었을런지...
정말 끔찍합니다..
아이들때문에 이혼도 못하는 아주머니와...
술먹고 상습적으로 구타하는 아저씨...
나이가 들자 지산의 아버지와 똑같이 거칠어져 버린 그의 아들...
일찍 결혼해서 집을 나가버린 두 딸..
막내딸만 지금 그 집에 있소...
참고로 막내딸은 쑤바보다 한살 어린 동생이고..지금도 연락 하지요..
그 가족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그저 그 막내딸이 나랑 친하니까 친분은 유지하지만...
그녀의 가족사에 관한 이야기는 절대 서로 꺼내지 않는 불문율이 생겨버렸소...
도움이 못되는 쑤바가 알려고 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구..
에효~
어쩌다가 이런 이야기를..-,.-;;;

61.111.89.211청아 07/07[12:47]
유독 싸움이나 불구경은 재밌는걸까요? 쑤바님...
211.211.54.43북치기 07/07[13:11]
사람들은 누구나 폭력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걸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할까요?!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보기 싫은것을 보게되는것은...
일종의 컴플랙스랍니다. (롯드레아몽컴플랙스)
그런것을 재미로느낀다?? 그정도는 모르겠네요..
211.116.82.60★쑤바™★ (subager@hanmail.net) 07/07[15:33]
보통 자신의 아내를 구타하는 남자들의 가학성은...
밖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남자들이 아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신병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청아님..
그때 당시,,저는 호기심에 구경하긴 했지만...
재밌다기 보다는 정말 끔직하다는 생각밖에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미워지더라오..-,.-;

211.211.54.43북치기 07/07[16:22]
정말 무서운것은 겉으로는 멀쩡해보이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녀석들중
에도 그리행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여성분들께서 잘"고르셔서 결혼하는방법뿐...
그리고 초반에 확" 잡으셔야한다는것과 아니다 시프묜...
끝을보는게 젤~ 좋은방법같아요!! 과하다구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61.111.89.211청아 07/07[22:07]
쑤바님은 아직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고 해야 하나요? 잘 생각 해보세요. 쑤바가 예전에 살던 동네 저는 그런동네 10년동안 살고 있어요.
218.153.241.151아침이오면 07/08[02:55]
10년 넘게 마굿간을 한 집사보다는.. 1주일동안 그 말들과 같이 생활한 이방인이 더 말과 많은 교류를 할수도 있지요. 양보다는 질이 아닐까요? 라고............. 아침이가 말했슴미다. ^^;; 청아님을 비꼬는건 절대로 아님미다.
단지, 얼마나 오래 살고, 봐왔고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고의 문제라고 생각되는데여.. ^^
218.153.241.151아침이오면 07/08[02:55]
교류를 할수도 => 교감을 나눌수도.. ^^
211.116.82.60★쑤바™★ (subager@hanmail.net) 07/08[12:27]
??청아님???
제가 뭘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거죠??
저한테 싸움이나 불구경이 재밌냐고 물으셨길래...
재밌다기 보다는 끔직했다고 대답한 건데요...
쑤바가 에전에 살던 동네에서..
쑤바는 17년 살았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곳으로 이사온지 이제 겨우 1년도 채 안되지요..-,.-
님 말마따나 오래 산 사람이 더 많이 아는 거라면...
청아님 보다는 제가 더 많이 알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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