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맨

윤맨

s94 0 1,096 2000.08.23 02:46
이눔 저눔 뒷치닥거리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이제서야 마지막 전송을 마치고 조금은 정돈된 심상으로
맥방을 대해 봅니다
틈만나면 인터넷을 띄우고 그러면 어김없이 화면을
가득 채워주는 맥방이 있어 좋습니다

예전에 군대에서 나이든 이등병이 전입을 왔습니다
아무리 짠밥이 절대 척도인 군에서도 삼강오륜의 예의는
있어 그나마 열외란 혜택을 조금씩 나누어 주던 맘씨 좋은
고참이 생각납니다

오늘 윤맨님을 떠나 보내면서 그 맘씨 좋은 고참이
가슴이 찡하도록 그리운것은 무은 이유입니까?

어떨땐 초절정고수의 내공을 가진 강호의 은둔자만이
시전할 수 있는 수법을 보여 줄여다가 말땐
도무지 내공의 깊이를 가늠할 수 조차없어 두렵기 조차한 윤맨님~

어떨땐 서고에만 틀여박혀 책만 대한듯한 백면서생이 되었다가
한번씩 윤맨은둔술을 펼칠땐
지금은 300척 땅속 뇌옥에 갖힌 강호의 공적 희대의 도피자가
되어버렸던 신창대주가
"아! 윤맨공자를 한 번만 만났었드라면 까스랜지 고치로 온놈을 피할 수 있었는데~~"
하고 탄식하곤 했다는 일화를 강호에 두고두고 회자시킨 윤맨님~~~
지금도 일체의 까스사용을 자손 만대에 금한다는 가령을 내림하고 있는
신창대주가의 지존으로 받들어 지고 있는 윤맨님~~~

그 윤맨님이 이 좁은 도시 "매긴도시"를 떠나 아직 아무도 밟은 적이 없는
함 들어가면 나온적이 없다는 "웨비골"로 떠난다니
평소 흠모해하던 강호의 장삼이사들은
그저 하염없는 눔물만 낼뿐 아무도 윤맨님을 잡을 수가 없는것은
그가 무공의 차이를 떠나 장차 닥아올 "포탈랍"국의 왕자 "인털넷"의침략을 물리쳐
절대강자
윤맨지존
윤맨태평컴국을 건설할
우리의 맘씨 좋은 고참인걸 알기 때문입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별의 시간을 다시 만나는 순간까지 갖고 싶도록
많은 가슴으로의 사랑을 주고 떠나가는 윤맨님께
이 글을 올립니다.
건강하십시요

추신:가시는 길에 말동무나 삼으시라고....



◈ s94 ─ 추신에 첨부할려던 사진은 황수정 패션쑈사진인데 망사같은 보라빛 드레스에 은은히 비치는 빤쯔가 넘 고혹적인 사진임다.언젠가 다운받아 놨는디 엄네그려 말로 대신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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