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전단지

떡갈나무 전단지

★쑤바™★ 0 388 2004.02.21 14:50
울 사장 사모가 떡갈비집을 한다지요..
봄도 다가오고 하니...전단지를 하나 만들어 달라구 사모가 전화를 하드만요..-,.-
그래서 단면 전단으로 하나 시안 잡아봤는데...
울 사장테 보여줬드니..말은 참 잘만들어 낸다고..-_-
흡족해 하시더만요..-,.-
거 참...디자인을 보랬드니 뭔짓여~..-,.-;
봄분위기 낼라고 애는 써봤는데..왜...자꾸 복잡하다는 느낌이 드는것인지..ㅠ.ㅠ
갈길이..멀고도 험합니다 그려~

67.163.0.155누구게 02/22[05:02]
쑤바님 전공이 뭐였는 지 조금 궁금해요...^^ 그림과 디자인의 거리는 가까운 것도 같지만, 어
떻게 보면 굉장히 멀거든요. 혹시 그림을 전공하셨다면 디자인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이 나름 대로의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조
금은 딱딱하고 조금은 답답하기도 한 그래픽 디자인의 옷을 입고도 그런 아날로그적인 감수성
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위 전단지 같은 경우에는 음
식에서 색의 통일성을 발견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대체로 쑤바님이 만드신 전
단지들이 색의 통일성이 부족한 것 같아서요. 하얀 배경에 네모 반듯한 사진을 모서리 세워서
놓기보다는 뭔가 유연한 흐름을 주면서 각 음식들을 침이 꿀꺽 넘어가게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위 전단에서는 아마도 따뜻한 색, 특히 빨강 계열의 색을 이용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름도 그렇고 하니 좀 채도가 낮은 빨강이나 심지어 나무의 나이테 같은 문양을 소재로 배경을
정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요리 사진도 좀 작아요. 저두 알죠. 전주... ㅎ ㅎ... 꿀꺽...^^
약도도 예쁘게 만드셨는데, 어떤 때는 과감하게 단순화하거나 전체 스타일에 어울리게 처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디자이너는 자신의 문화적 배경
을 객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쑤바님 작품에서도 그런 것들이 드러나죠. 그런 색채는 대부분
긍정적인 가치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화적 색채를 객관화시켜 파악하지 않고는 그걸 맥락에
맞게 구사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남이 만든 대단한 작품보다 소박한
자기 작업들을 뜯어 보고 씹어 보고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거기서 장점을 발견하
는 것이 단점을 짚고 넘어가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이와 병행해서 폭넓은 문화권에서 만들
어진 다양한 종류의 다양한 작업들을 접할 때 자기 만의 색깔을 보다 보편적인 언어로 승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군요...^^ 작업에 치이다 보면 이런 자기개발의 시간을 갖
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쑤바님은 패기만만한 젊은 나이입니다. 물론 저처럼 나이를 먹어도 앞
뒤 분간 못 하고 계속 패기만 만만한 수도 있지만... ㅎ ㅎ...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
런 구도적 자세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장인적 근성으로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
이 출발했던 지점이 저만치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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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 ( noogooge고오올배앵이bigbigfoot쩌엄커엄 )
big은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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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10.169.134davinci 02/22[12:19]
누구게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211.37.103.206음. 02/23[07:19]
누구게님 참 말이 많으시군요. 디자인이 왈구왈구...쩝...그런말이 있지요? 진짜는 짜가같구. 짜가는 찐짜같구.. 제가 볼땐 말이 많은 것으로 보아 짜가인게 분명한 느낌이...
211.37.103.206음. 02/23[07:20]
아..참고로 자신의 디자인에 좀더 신경쓰시지요. 구도적 자세 차원에서...
67.163.0.155누구게 02/23[09:07]
짜가라니요... 전 디자이너 아닌디요??? 전 "진짜" 소비자예요... ㅎ ㅎ...
220.82.220.241★쑤바™★ 02/23[09:14]
아아~저는 저런 말들이 저에게 거름으로 쌓인다는걸 잘 알지요..
음님!!진짜를 짜가라 할수도 있고 짜가를 진짜라고 할수있는 세상입니다..
진짜와 거짓의 구분이 모호한 세상에 굳이 시시콜콜 따지고 싶진 않답니다..
말이 많다는건 자기표현이 강한것이고 자기표현이 강하다는것은 그마만큼의 연륜이 있다는 뜻.
전 누구게님이 진짜든 짜가든 누군가가 원하는 대답을 주든 아니든...
무관심의 무서움-_-에서 탈피하게 해준것으로도 감사하다는...-,.-;;
그걸 떠나서..어차피 사람이란 상대방말을 100이면 100 다 받아들이는게 아니지요..
100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말...(그게 쓴소리든 단소리든..)
나에게 쓰일만한 말들을 골라서 듣는것도 말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이 말 많은것에 뭐라고 할게 아니지요...
타인에게 충고나 쓴소리 또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들려오는 모든 소리도 감내할 수 없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말을 귀기울여주고 관심 가져주고 의견을 표현한다는것은...
그만큼 자기자신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로 보여지는데...
음님께서는 비뚤게만 보는 사고를 버리시고 좀더 타인에게 관대해지세요^^
세상은 아직 살아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소리만 듣고자 올리는게 아닌만큼 아까도 말했듯이 무관심한것보다 나으니까요^^
음님도..타인에게 많이 관심가져주고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게 아니니까..^^
220.82.220.241★쑤바™★ 02/23[09:25]
누구게님..쑤바는 말이지요...디자인쪽에 발 들여놓은지 얼마 안된 초보예요..
고등학교때는 꿈이 만화가 였다지요...글 쓰는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것도 좋아해서..
만화가가 천직이라는 예감에 사로잡혀서리..-,.-
그래서 미술공부도 열심히 했지요...나중에 만화학과 가려다가 실패-_-해서(학교재단문제로)
어떻게 하다가 웹디자인과에 들어갔는데..(즉, 전공은 웹디자인-_-)
뭐 아는게 있어야 말이지요..-,.-
웹디자인을 배우기위해 준비하고 들어온 다른 친구들에 비해 암것도 모르고 들어간 저는
무지하게 해매고 무지하게 힘들었죠..
그리고 그 전공을 살려서 밥벌어먹고 살고있는 지금도 힘들긴 마찬가지..
2년제 전문대학이기 때문에 막말로...편집조금,,CI조금,,암튼 디자인관련 과목들을..
감질맛나게 조금씩 맛만보고 졸업한 셈..
프로그램도 일러조금,,포토샵조금..쿼억-_-조금..플레쉬조금...뭐 그런식으로,..
배울만하니까 졸업이더라 이말이죠..-,.-
미친척하고 전공 살려보자는 심정으로 디자이너란 직함 달고는 있는데...
어설프게 배워온 실력으로 게다가 님 말마따나 전혀 다른 공부를 하다가...
내딴에는 디자인이나 그림이나 같지뭐~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덤볐다가...
보시다시피 피를 좀 많이봤죠...^^
그래도 저또한 제가 젊고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노력 노력 노력....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재가 아니기에..그렇지만 굳이 천재가 돠지 말란법 또한 없기에..-,.-
(조금 광오한 말 같겠지만..^^;;)
여하튼...적어도 디자이너라는 직업으로 어느정도 잔뼈가 굵은 이들이 봤을때...
저것도 디자인이냐?하고 말한다해도..
저 나름대로는 노력하는 것이라..그런 쓴소리들이 마냥 가슴아프기만 한게 아니드라구요..
그런 소리 들을때마다 더더욱 불타올라서(실력과는 상관없이 불만 타오르죠 활활~-,.-;;)
제길..이겨주마!!그런소리 안나올때까지 미친듯이 해주마..-,.-
뭐 거의 이런 오기부리며 살고있다는..-,.-;;
뭐 아는게 있어야 아는척을 하고 잘하는게 있어야 잘하는척을 하죠...ㅋㅋ
잘하는 척이라도 하려면 정말로 잘하도록 할 수밖에...^^;;
61.72.191.19정민 02/23[09:42]
"음." 님께서 무언가 오해를하신거 같군요 "누구게"님의 글을 계속보아오셨다면 ... 그리고 저 정도의 매너로 충고할수있다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203.234.192.81>.< 02/23[10:31]
어째거나 말이 많다는건 생각이 많고 아는것이 많은것.
똥된장을 구별못하는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시오.
막말로 당신은 저정도의 논리와 타당한 말로 다른사람의 작품에 충고할수
있소?
그것도 아니라면 당신은 가짜보다 못한 사람이오.
몇몇자들로인해 고수들이 여길 떠나는걸보면서 아타까워잠시 흥분했소이
다.
211.106.37.188goodfree 02/23[12:56]
^^ 깔끔해 보이는데여...
아기자기느낌도 들고.... 걍 제가 느낀데로....
220.82.220.241★쑤바™★ 02/23[13:14]
울 사장 사모가 분홍색을 열라-_- 좋아하거든요?
분홍색을 메인컬러로 해서 다시 해보려구 하는데..어떨런지..-,.-;;
211.110.112.232일로나 02/23[14:52]
ㅋㅋㅋㅋ 전 요즘 작품방에 올라오는 작품들과 그 작품에 관련된 리플들을 보면서 하루를 보내요
요즘 누구게님 리플들을 중점으로 열심히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가는걸요~~
그리고 저 쑤바님 그림 하나 몰래 훔쳐서 지금 데탑으로 깔고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그럼 모두들 즐거운 월요일 오후 되세요~~ (*__)
220.82.220.241★쑤바™★ 02/23[16:09]
오호~이렇게 고마울수가~ 정말로 감사합니다~~(--)(__)
211.243.216.191shim's 02/23[16:52]
누구게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211.243.216.191shim 02/23[16:57]
쑤바님 계속 작품올리시고 이곳에서 많은것 배우시고 실행에 옮기시면
3년 배울것을 단 6개월안에 배우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지금 처럼 배우고자 하시는 자세가 계속이어져야 겠지요.
지난번 손으로 그리신 작품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보고 훌륭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자질은 있는 분으로 생각
했습니다.
처음엔 저도 쑤바님이 비전공자인줄로 알았습니다.
디자인은 예술과는 조금 다른 어던것이 있는데, 그것을 찾아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찾고 깨달았을때 비로서 디자이너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
하여간 계속 열심히하는 모습 보기를 원합니다.
220.82.220.241★쑤바™★ 02/23[17:27]
뭐 거의 비전공자나 다름이 없었지요..-,.-;
대학에서 배운것보다 취업해서 1년동안 디자이너로 일하며 실수하고 배운것들이 더 많거든요.
실제로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우는게 제일 좋은 방법같아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__)
211.219.142.128나는나였어 (sisly@ezville.net) 02/24[09:58]
산돌비상과고딕계열로만하는것이이쁘겠네요
220.82.220.241★쑤바™★ 02/24[10:00]
산돌비상체....없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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