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전단물2

학원전단물2

지노 0 386 2003.09.30 19:07
두번째꺼~~
저희 거래처 학원에서 학생들 한번 꼬셔보려구 만든 전단물입니다.
얼마나 올지.... 아직 확정 된것두 아니구 또한 헤드라인, 서브카피 아직 정해진것두 아닙니다.
일단 비쥬얼쪽으로 잡아본것입니다. 근데 무지 복잡하게 보이넹~~~

61.99.14.142cjh 09/30[22:11]
네, 넘 복잡하군요~~ 일단 저 일러를 키울수 있는만큼 키우고 문구배치를 좀 더 간결하게 해보심이....
61.74.92.206닥^^ 10/01[17:20]
사탐이 먼지 한참 생각 했어용 ㅋㅋㅋ 사회 탐구군앙~
219.251.60.150강백호 10/01[17:35]
엠탐, 피탐.... 닥이 "탐"자가 나와서 헤갈렸군^^
61.254.220.134민창기 (minsee@empal.com) 10/01[19:11]
오길비 광고이론이 필요할듯 하군요...그 친구 컨셉과 카피는 확실한 이익을 보여준다는 것으로 ..예를 들어 '00사의 이 00제품을 사시면 100원 이익입니다' 식입니다....지라시는 특히 회수율이 낮기 때문에(성공해야 0.4% 미만)' What to say'와 'How to say'가극단적으로 간명하고 직설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61.254.220.134민창기 (minsee@empal.com) 10/01[21:54]
여러 분이 비슷한 질문메일을 주셔서 염치불구 여기에 두서없는 답신을 달을까 합니다...
괜찮을까요?

요 며칠 토맥에 들르며 그나마 이렇듯 알려는 젊은이들이 있음에 요즘 감사하고 있습니다...
고 김진평의 제자들을 비롯해 이런 질문은 참 여러번 받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 알려드릴게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양디자인 이론을 마구(?) 번역한 책은 젊은 친구들이 저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거고
제가 생각하는 진짜 디자인을 위한 책은 거의 없거든요..
제가 말하는 디자인은 신문쪼가리에서 한 줄, 잡지쪼가리에서 한 줄, 역사책을 읽다 한 줄, 그러다
궁금한 단어 하나가 나오면 국어사전, 백과사전, 역사사전, 온갖 곳에서 확인하고 연대 따위는 심지
어 대영박물관 사이트와 대조하며 또 인쇄 제판 등은 거래처 인쇄소 인쇄기청소 심부름까지 해주며
책에서 본 것을 확인 한 다음 나름대로의 역사책, 나름대로의 각종 이론서를 20여년간 모으고 쓴 것
이라 이제는 출전을 자신도 가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제시할 수도 없을 지경이랍니다...
굳이 참고문헌을 든다면 속편하게 번역된 책들처럼 거룩한 분들 지음의 20~30권이 아니라 수천가
지가 나열될 겁니다.
따라서 안타깝지만 물고기를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훨씬 고통스러울 물
고기를 잡는 방법은 가르쳐 드릴 수가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아시겠지만 전문가의 익힘에는 요즘 친구들이 노리고 원하는 지름길은 결코 없습니
다...
설사 20대, 30대에 생략하고 눈속임으로 성공해도 결국 40대, 50대에 다시 기초를 익혀야 한다는걸
깨닫게 될 겁니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속담처럼 외국이론과 형태를 그대로 베낀 얼치기 디자인들이 1류행세를
하고 있지만 자신의 디자인을 설명하라고 하면 기껏 유창한 전문용어를 마구 나열할 뿐 일 겁니다...
문제는 미숙한 이들에게는 화려하고 존경스레 보일지 모르지만 모두가 남의 이론을 무비판적으로
반복하는 앵무새나 레코드판일 뿐이라는 것이 우리 한국디자인의 비극입니다...
붕어빵엔 붕어가 없듯 디자인 책에는 참디자인이 없다는 것이 저의 뼈저린 경험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한 예를 들까요...
락음악의 대부 신중현씨의 30년 기념음반 제목은 김삿갓과 신중현이었습니다. 내로라는 교수님들
의 레터링 수십가지를 받았지만 6깨월째 로고타이프가 맘에 들지 않아 음반을 못내고 있다는 얘기
를 전해 듣고 스튜디오를 찾아가 만났습니다...
제가 말하기를 나는 '프로다. 프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니 내가 풀어 보겠다...물리적 대가는 필요
없다. 진정한 프로의 자세로 감사해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5일만에 그 로고타이프를 완성했
습니다...
교수님들 레터링의 문제는 김삿갓과 그의 천재성과 해학만을 알았을 뿐, 김병현을 몰랐고 그 시들의
해학에 담긴 역설적 한과 울분과 아둔함을 몰랐던 겁니다...
남대문과 자금성 천안문을 비교하면 그 선과 흐름이 비할 수 없음을 알 겁니다...얼마나 아름다운
지...대개 그것으로 디자인하려 합니다...그러니 얼치기가 되죠...왜? 어떻게? 그리 아름다울 수가
있었을까?...이것이 디자인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재미난 객담을 전해드릴까요??
맛있는 복요리를 아시죠? 복어알의 독을 아시죠? 1마리의 독이면 3000명을 죽일만큼 치명적입니
다...
그런데 어떻게 그걸 먹을 생각을 했을까요? 이상하게 생각한적 없나요? 어떻게 먹는 방법을 알아냈
을까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사람이 죽었을까요?
디자인은 미래의 지향을 표현합니다. 현재는 과연 존재하는 것이며 미래는 무엇이고..어디에 있을
까요? 그 계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오직 역사 뿌입니다...그래서 역사는 돌아보는 미래입니다...
그 역사는 언어에 함축되고 우리 언어는 한자로 함축되어 있습니다...모르면 고리타분해 보이죠...
그런데 요즘친구들은 모르는걸 그건 쓸데없는것..또는 구시대의 유물이라 표현하더군요...
이런저런 시도의 결과가 왠만큼 쌓이고 동서양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 나름의 체계가 생기니까...
글로된 책이 아니어도 그림에서 작가의 의도가 조금씩 보이더군요...반대로 얼치기가 일류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도 보이고...
간단히 횡설수설을 간추리면
1. 디자인의 뿌리에 있는 것들을 공부하십사 권하며 이때 능률적인 도구나 수단 중 하나가 컴퓨터라
는 것(디자인은 미술에서, 미술은 수학에서, 수학은 의학에서, 2. 의학은 철학에서 나왔다는 건 아시
죠?)
3. 그 공부들로 나의 디자인을 설명하는 나만을 독자로 하는 책을 쓰라는 것(허장성세로 남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은 못속이니까...)
4. 그 때 유력한 지식이 한자라는 것.
5. 요령으로 매 디자인마다 자신에게 설명하는 설명문을기획-아트디렉션-아트워크-디자인코디네
이션으로 나눠 최소한 A4 2장 이상씩 써서 모으시라는 것입니다
두서없죠??/
어차피 만나 얘기로 풀어도 한찬일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혹시 만날 기회가 생기면 더욱 재밌는 얘기 들려 드리죠.....
61.254.220.134민창기 (minsee@empal.com) 10/01[22:01]
닥님 죄송합니다....실수로 메일 전체를 붙였네요....그런데 수정이 안되네요...관리자님 전용인가요??? 그러면 관리자님 앞부분 닥님의 메일 좀 지워주시겠습니까....부탁합니다....

219.251.60.150강백호 10/01[22:47]
닥의 메일 내용은 지웠습니다^^
219.251.60.150강백호 10/01[23:16]
우선 요즘 작품방에 자꾸 자꾸 들어와 보게 되네여^^
많은 공부가 되는 방이네요.... 이곳이 진정 공부방이더라구요.
좋은 디자인은 보구 배우고 잘못된 디자인은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또 평을 보면서 배우고... 평을 쓰면서 배우고...

예전에 저희학교에 두번 강의를 나갔었죠... 학생들이 강당에 모이고 전
졸업생으로 재학생들에게 나름대로 준비한 디자인에 대한 강의를 하는 자리였는데...
일때문에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두번다... 버스에서 목록만 적어 갔습니다.

두번다 똑같은 얘기를 한것이 있는데 이것이 디자인의 공부에 대한 거였죠~
"디자인 공부" 라고 하면 우선은 막연하죠~
이 얘기는 후배들에게도 자주 하는 얘긴데 뭐 특별한것은 아니구요.
"디자이너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이것입니다.

우선 자신은 디자이너라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되고 또
좀 더 모든것을 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면 책에서 절대 배울수 없는 자신의 감각을 끼우는 방법인데요
지금 작품방에 올리는 작품들을 보고 비평을 하듯 TV, 신문, 잡지광고, 카다록, 전단, 명함등의
인쇄물은 물론이고 간판, 패션, 자동차, 종이컵등등 모든것에 대한 자신의 비평을 하는 걸 말합니다.

이런 걸 하다보면 재미도 있지만 특히 자신감이란것이 생깁니다.
디자이너에게 자신감이란것은 무지 중요하죠!

보통 디자이너들이 만나는 광고주들은 그 분야에서 10년이상 일을 한 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직업이 바로 디자이너구요. 이들에게 어떤 감동을 주지 못하면
작업이 힘들어지죠~
그렇다고 디자이너가 모든분야에 정통할수도 없고 하지만 위와같은 취미를 갖다보면
사물을 이해하는 이해력과 또 통찰력 그리고 분석이 빨라집니다.
그리고 "자신감"이란것이 생기죠. 이것이 디자이너의 무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건 우선 광고인데... 토맥에 또다른 하나의 독립된 토론방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그전에 토론방에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을 하는 중이거든여...
요것이 끝나면 아마 토맥 초기에 커다란 베너가 달릴거예여....^^

61.98.54.25에그^^ (kimca0672@hotmail.com) 10/02[10:10]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민창기님의 진지한 글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진솔한 마음이 많은 토마토 친구들의 열정에 불을 당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10.221.47.218bovee 10/31[15:23]
별로 만든 사탐이.... 알아보기 힘들며..와닿지가않는군요... 아탐인지 사탐인지차탐인지.. 생각하다가 머리가 아파 올라 그런찰라..사탐임을 알았습니다... ㅡ.ㅡ "" 점더 팍와닿았음 하는 작은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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