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자화상(自畵像)"

Mom & Dad

우리들의 이야기 | 윤동주의 "자화상(自畵像)"

페이지 정보

작성자 16 mamelda 작성일10-03-05 00:55 조회1,510회 댓글10건

본문

"자화상(自畵像)"


신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아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출전 ;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댓글목록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캔이야~ 울동네... 우물은 없는데...
동네이름은 화정(花井) 이라우~~ ^^;;;

거꽁님~ 우리 같이 화이팅이요~~ ^.~

명랑선배님~ 전 시집오고서 시집은 거의~ 못읽어 본 것 같습니당 ;;;

캐빈님~~
한쿡~ㅎ 나들이가 즐거우신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바~ 입니다 ^^ ㅎ
경기도 덕양구(화정동?ㅎ)쪽으로 나들이를 하시는 계획이 있으시다면...
연락 한번 해 주세요~
정모는 아니지만....
번개 모 그런건 가능 할 수 도 있지 않을까?하고 상상 하고 있습니당 ㅋㅋㅋ

smc님~ 전 정말 오랫만에 뵙습니당 ^^;;;
의미심장한 말씀...
심오한 뜻이 있을 듯 한데요.....

smc^.^~님의 댓글

15 smc^.^~ 작성일

시를 쓰려고 애를 쓰지않아도 이미 쓰여져있는,,,ㅋㅋ

Kevin Park님의 댓글

9 Kevin Park 작성일

넵, 조용히 갔다가 올려다가요~ 그래도 오랜만에 가는데...
그래도 번잡한거 싫어해서, 뭐 정모하고 그런건 글쎄요... ㅎㅎ

와이프는 못 가고, 아이들하고 저만 한국에 갑니다.
지금은 한달 반정도 예정하고 있구요.
한국가면 애들 기차도 태워주고 싶고, 버스타고 한국 여기 저기 여행 좀 다닐려구요.
아이들한테 한국이 어떤곳인지 보여주고 싶네요.

명랑!님의 댓글

24 명랑! 작성일

아, 시집이란거 재작년 말에 '이어령' 시집 사 읽어 본게 마지막이네...

giri님의 댓글

14 giri 작성일

음...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케빈님이 오시면 우리 다함께 얼굴보는건가요?
대구에서 서울로 고고~~~인사동 너무너무 가보고 싶은데....ㅜ.ㅜ
멜다님~~
사람은 누구나...온전한 자신을 바라보면 자신이 미워지고 작아질때가
있는것같아요.
시인의 말처럼 그래서 가엾고...또 그리워지는것 또한...지난 추억의
나이고...현재의 나입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충분히 나를 사랑하시는 하루가 되길 바래요~~^____^
참, 감기 빨리 나으시구요.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멜다...느그 동네 우물있나...
케빈님...여름휴가 오시는 겁니까...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감기조심하세요~~ 콜록^^;;;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사나이도 아니고...
그때의 세상을 살고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우물속에 비친 추억이라 할 수 없는 제 모습이 더욱 미워보이는 하루를 마감하며...
반성과 공감이 되는 시 한 편 올려봅니다.. ㅡㅡ;;

Kevin Park님의 댓글

9 Kevin Park 작성일

어제도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좀 걱정을 했었는데
아무것도 내리지 않고 그냥 지나갔네요.
이제 이곳에도 봄이 왔습니다.~~ ㅎㅎ
기온이 올라갔어요, 많이.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그리고 여름되면~~
저 한국에 갑니다~~ ㅎㅎ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