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통곡...(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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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 아줌마의 통곡...(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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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2 KENWOOD 작성일10-02-04 11:48 조회1,453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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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시작~





20대적 소시적에 그래도나 먹어줬네

미모몸매 중간은가 대한민국 표준이라

따라다닌 남자들수 많잖아도 적진않네

때됐구나 신랑만나 인연인가 결혼하고

꿀맛같은 신혼시절 몇달만에 소식왔네

생겼다네 축하하네 나는아직 어리둥절

입덧욱욱 고달프다 배부르니 힘이겹네

정신없이 낳아보니 세상에나 예쁘구나

이쁜새끼 길렀는데 알고보니 게임시작

먹여주고 달래줘도 우리아가 왜우느냐

먹이다가 하루가고 재우다가 밤이가고

잠자는게 소원이라 하룻밤만 쉬어보세

정신없이 한달가고 울고웃다 일년가네

거울속의 저아줌마 누구신가 설마난가

모유주면 살빠진다 누가그래 먹여봐라

젖안나와 돼지족에 잘먹으니 안빠진다

처녀적에 입덧옷들 옷장속에 모셔두고

혹시라도 살빠질까 비싼옷은 절대못사

시장표 오천원티 만원바지 내유니폼

55 사쥬 안바란다 77-88 로만 가지마라

애키우니 폭삭늙어 머리숱은 어디갔나

외모쯤은 포기했다 죄수생활 답답하네

하루종일 붙어있는 우리아기 코알라냐

엄마 잠깐 안보이면 주먹쥐고 대성통곡

화장실도 같이가네 문연채로 일도보네

딱붙어서 안떨어져 아예한몸 되자꾸나

안아달라 졸라대니 팔만점점 굵어지네

하루종일 애랑단둘 옹알옹알 살다보니

내언어도 떨어진다 아기책만 같이본다

최신가요 나는몰라 아기동요 내 18번

뽀로로에 토마스에 캐릭터만 빠삭하다

사랑스런 우리아기 커갈수록 말썽쟁이

할수없다 고백한다 잠잘때가 젤예쁘다

외출해야 문화센터 멀리가야 마트로다

극장영화 친구약속 그게뭐냐 기억안나

엄마끼리 애데리고 큰맘먹고 외출해도

밥한끼도 힘들구나 난리떨다 들어온다

대학동창 연락왔다 반겼더니 결혼한다

오랜친구 전화왔다 반겼더니 돌잔치라

사회생활 없어진다 만나봤자 애엄마다

결혼안한 싱글친구 아직화려 즐기는데

나는이제 애엄마라 끼워주질 않는구나

인터넷이 내친구네 안면트니 택배기사

이리살다 봄이가고 자고나니 가을가네

나혼자서 애낳았나 좀봐주면 좋으련만

신랑X은 오늘밤도 애재우니 들어오네

주말쯤은 놀아주나 하루종일 잠만자네

경기불황 얼굴반쪽 바가지도 못긁겠네

그래좋다 내가본다 짤리지만 말아다오

사회생활 약속필요 오늘밤도 늦는다네

맛난맥주 너만먹냐 나도아직 땡긴단다

애재우고 외로운밤 맥주한잔 닭한마리

오늘밤도 또틀렸네 허리살만 늘어가네

울엄마도 이리나를 키웠겠지 전화하자

내성격에 우울증쯤 남얘긴줄 알았더니

시시때때 눈물난다 내가점점 없어진다

착한신랑 예쁜아기 99프론 행복한데

마음한켠 허전하다 나도아직 여자라네

♥이뿐별에서 아빠품으로 날아온 천사,,, 울아가,,,씨익*^0^*♥

댓글목록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재미있으면서...
슬프면서...
읽을때마다 다른 이 느낌은 뭘까요?? ㅎ

고다르님의 댓글

6 고다르 작성일

아줌마들은 왜 자꾸 변해갈까요 흑흑 넘 시로시로 하면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흑흑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아이고....ㅎㅎㅎ
나 완젼 넘어간다 ^^;;

거꽁님의 모습을 보니...
예전의 제 모습이 보입니다 ㅠㅠ
거꽁님~ 화이팅이요!!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국가가 아줌마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아가씨만 좋아하는 이 더러븐세상~~~~~ㅎ ㅎ

이쁜꽁아...이쁘니깐...이쁜아줌마니깐...힘내...!!

케빈님...죄송...ㅠㅠ

Kevin Park님의 댓글

9 Kevin Park 작성일

제목보고 저만 순간 가슴 철렁한건지 모르겠네요.
아래 준우 입원했어요, 그랬는데 그 위에 아줌마의 통곡 그래서...

그런데 아즘마의 통곡 리스트가 넘 길어서 질겁을 하고 다 못 봤다는~~ ㅋㅋ

마법사 온님의 댓글

11 마법사 온 작성일

남편들도 불쌍한데...ㅡㅡ

giri님의 댓글

14 giri 작성일

음...아저씨 ㄲㅓ ㄴ ㅡ ㄴ @@
꽁언냐 힘내삼 ^^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ㅠ.ㅠ~~정말 통곡이네요. "할수없다. 고백한다. 잠잘때가 젤예쁘다" 맞아요. 요즘 같아서 병원에서 둘이 재워놓고 나면 살것같아요.
밤에는 간호사에 링겔선에..잠못자고..아침에 큰애~어린이집 데려다주고...다시 회사~
그리고 퇴근후엔 다시병원~~ㅜ.ㅜ
신랑은 10시쯤 집에가서...혼자서 잠자고...제시간에 출근하는데..나는 맨날 10~15분지각에...머리는 까치집에...눈은 퉁퉁붓고....왜이리....자꾸 나만 나만~손해보는 느낌이~
도대체 이나라는 낳는것에서부터..기르는것까지...거기에다가...직장까지 다니니~~
아~~~ 정말 통곡이 절로 나와요....ㅠ.ㅠ 실컷 스트레스라도 좀 풀었으면~~~~~~~~~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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