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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 늦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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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8 이지은 작성일09-11-06 17:42 조회1,184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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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맥을 배운지 10년입니다.
5년전 한 기획사에 면접을 보러 갔을때입니다.
제가 혼자 죽자고 작업한걸 보면서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줄을 좀 잘서지 그랬어요?'
그건 처음부터 괜찮은 기획실에 취직해서 제대로된 디자인과
경험을 쌓지 왜그랬냐는 말씀이셨죠.
그러게요...10년만에 참 후회가 됩니다.
저도 학연에 지연에 연줄까지 닿고 닿아서 괜찮은 기획실에 갈것을요~
아님 왼쪽 오른쪽 줄을 잘서볼껄 그랬습니다.
당장에 코앞에 돈이 무서워~~40만원 초짜견습생부터~~
혼자서 출력배우고...인쇄배우고...혼자서 배운 실력이니...
사실~~늘지도 않은게 당연하게 생각되네요.

작은 구멍가게 인쇄소나 기획실에서는 사진한컷 제대로된걸 쓰지 않으니 힘든데다가 전공자도 아니니...사실 제가봐도 제스스로가 허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그림을 배우시겠다는 편지다발님의 지나간 글이....참 마음에 와닿네요.
저도 뭔가를 더 채워야할터인데...
지금 당장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시 취업하겠다 생각하면서...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꽁입니다.
10년 이일하면서 밥먹고 살고..결혼도 했는데...
갑자기 참 자신이 없어지네요.
그냥 누군가...잘했고...잘할거라고 토닥거려주는 저녁이면 좋겠어요~
한없이 제가 작아지는 가을저녁입니다.

댓글목록

아프리카님의 댓글

9 아프리카 작성일

치이고 차여도 열심히 버티고 있는 저도 있어요.
열심히 하는거야 아자~~~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ㅇㅇ
고다르님의 마음...
완젼 공감 ^^;;

고다르님의 댓글

6 고다르 작성일

모 내 아거들에 치여서 못 챙겨준거 같네
나도 2년전에 겪었던 그러나 꽁이도 나보다 더 잘 겪고 나오오라는건 믿는데
이자는 열정은 있어도 체력이 엄네 ㅋㅋㅋ
멀리보자 인생은 마라톤이잔오

편지다발님의 댓글

8 편지다발 작성일

맥을 접한지도 15년차에 접어들지만 이러타할 내세울 것 없는 1인이죠.
그래도 주어진 일엔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0년차에 찾아드는 회의감, 자신의 인생을 다져가고 있다는 과정일 것입니다.
생각없이 몇년을 흘려보내는 것보다 훨씬 질좋은 결과를 얻을 테니 염려하실 일 아닙니다.
바쁜날은 거르기도 하겠지만,
평소 오전에 커피한잔 이라도 하면서 사색에 젖어드는 일상속에서 자신을 질책도 해보고
인생에 대한 질문도 가져보고 그러면서 때때로 작은 시도를 해보신다면
인생, 내 계획대로 착착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살만하고, 도전할만한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실 겁니다.
움추려드는 겨울이 곧 오지만, 화이팅입니다~!!!!

giri님의 댓글

14 giri 작성일

음...

마법사 온님의 댓글

11 마법사 온 작성일

10년이라.. ㅎㅎ
저도 내년이면 10년이네요~

저는 10년되면.. 10주년 기념 창업을 할 생각인데..ㅎㅎ
(이뤄져야해! 꼭!!)

저도 예전에 새로 취업할때되면 잘할 수 있는지 걱정을 많이한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마멜다님 말씀처럼 그냥 하게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10년 짬밥이 있는데.. 잘하실 수 있을거예요~


-명랑님.. 저도 요즘 나름 제품디자인할때 마케팅포인트를 생각하면서 하는데..
 같은 맥락일까요?  흠..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근데...명랑님은 토닥토닥 안해주시나요~~ ^_____^ ㅋㅋㅋ 자~~제 등여기요~~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캔오라버님이 미안할 일이 뭐가 있어요~~칫칫~~그럼 내가 더 미안하잖아요.
마멜다님 제가 딱 요즘 그래요..잘할수 있을까?? 마냥 두렵고~지난시간이 후회만 되는듯하네요~~그렇지만 이렇게 위로받을수 있는 곳이 있으니깐~~역시 힘내야죠~아줌마 파워~~^__^
명랑님 늘 약이 되는 말씀만 해주시네요. 제가 지금 어디에 중점을 둬야하는지 생각하는 글입니다. 편한맘으로~~ 정말 감사해요~
아~~이래서 내가 토맥을 좋아하나봅니다.^____^ (울 신랑보다 나은듯~~ㅋㅋ)

명랑!님의 댓글

24 명랑! 작성일

하는 방법만 알면, 자기 노력하기 나름인거라, '비전공이기 때문'이라는
자격지심은 가질 필요 없는 듯 하네요.
요즘 학원 나가서 일러스트를 배우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그림을 배워 온 사람에 비해, 그림 전공자에 비해 모자란 여러가지들...
자격지심 가질만도 하더군요. 잘 하는 사람만 봐서 그런지...
그런데, "내 스타일,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림 그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마음먹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일러스트... 비슷한 점이 많더군요.
기본기도 필요하고 잘 그려야 하는데, 때론 내 뜻대로만 되는것도 아니고...그런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아이디어! 창조력!이더란거죠.

디자인... [잘 꾸미기]에 신경을 쓰다보면, 오퍼레이터를 못 벗어나요.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물건을 잘 팔 수 있도록 광고할 것인가!]가하는 기획력이 더 중요한겁니다. ^^ 안 그러면 과장급에서 끝이예요.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저도 토닥토닥~

제 경우는....
둘째를 낳고 육아문제로 퇴사를 하고
푸욱~ 쉬다가...
새로운 자리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
"정말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했었던것 같고
자신이 너무나도 없었고
마냥 두려웠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을 하시고나면 또 달라질거예요~^^;;

힘내요~ 거꽁님^.~
지나간 10년이란 시간은 결코 거꽁님을 배신하지않을것이고^^
언제고 도움을 주시는 우리님들도 계시고^^
아이들을 저렇게 해맑고 이쁘게 잘 키우신
거꽁님이라면 아주 잘 해내실거예요^^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참...너...키도 크고...눈도 크면서.......작아지긴...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이쁜울꽁이...토닥토닥...!!
그리고...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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