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맥매거진

1년차때 처음 썼던 기획서

M 강백호 4 18,111






(1994년 디자인회사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던 카다로그 기획서중 일부들이다.)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 디자인을 하고 시안을 가지고 사장님과 회의중

사장님이 이것저것 지적을 하면,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캔슬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처음으로 만들어서 사장님을 설득시켰던 기획서중 일부분이다.


지금보니 왠지 웃음도 나고 또 기특하기도 하다.ㅎ


우선 많은 페이지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해서

기존 같은 계통의 카다로그들을 분석해 봤다. 페이지가 몇정도 인지. 페이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작업하는 페이지 구성을 조금 재밌게 기획해 봤었다.




(지금 다시 보니 Close up이 아니라 Zoomin이 맞는 표현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보니 페이지 구성에 어떤 패턴을 읽을 수 있었다.

대부분 넓은 곳에서 점점 Zoomin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파트 카다로그였는데...

위치 >> 조감 >> 외부 >> 내부 >> 시스템 소개 

이런식으로... 남들은 다 알았겠지만 난 뭘 발견한것 마냥 왠지 막 자신감이 붙고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기획서를 쓰면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영화연출부 경험을 살려

영화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기획서를 썼었다.


디자인을 하다보면 특히 편집물(페이지물)일 경우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면 작업자체도 재밌기도 하지만 스토리가 생기기 때문에 내용도 탄탄해 진다.



우선 시작하기전에 쟝르(다큐, SF, 멜로, 역사물 등등)와  누가(어린이, 여성, 청소년 등등) 보는것인지 생각해 보고
 
촬영전이나 편집전에 스토리도 구상을 해본다.
 
그리고 썸네일을 그릴때는 스토리보드를 만들듯이 해본다.
 
그리고 영화편집기법들을 디자인에 쓰면 전달력도 높히고 완성도도 올라간다.
(페이지가 좀 적은 경우는 CF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자^^)
 
쉽게 얘기하면 영화감독이 되보는 거다.
 
컷백(cut back) - 패션 카다로그에서 중간에 전체 컨셉에 부합된 어떤 다른
이미지들을 나열하면서 독특한 분위기 연출이 된다.
 
오버랩(over lap) - 보통 두 화면이 겹치면서 다른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보통
합성하면서 비슷한 모습을 연출 시킬수 있다.
 
줌인(zoom in) - 아파트 카다로그 페이지업시에 많이 쓰여지는데
넓은 곳에서 세밀한 곳으로 페이지가 진행된다.
(위치도>조감도>층별안내>내부안내등순...)
 
하일라이트(highlight) - 보통 카다로그의 중간 부분쯤에 스프레드(펼침면)로
가장 중심이 될만한 사진을 넣는다.
(패션카다로그를 보면 카다로그 중간 부분에 스프레드를 많이 쓴다.
이부분이 하이라이트라 보면 된다^^)
 
이렇한 기법들을 카다로그 만들때 쓰면 좋은 기법들이기도 하고 또 많이들 쓴다.




차별화 계획이라고 이런것도 해봤었다. 뭔가 남들과 다르게 만들어 본다고 이런 생각도 했었나 보다.

암튼 이런식으로 하면서 조금은 재밌게 디자인작업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근데 잘 살펴보면 뭐 특별한것은 없다.;; 다만 사장님이 당시 웃으면서 통과 시켰던 이유는

이제서야 조금은 알것 같다. 내가 지금 이걸 보고 기특하다고 생각했듯이 그런 마음 아니였을까?^^


-강백호-

Comments

M 강백호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글을 좀 많이 고쳐서 다시 올려 봅니다.
9 아켄
우왕~ 잘보았습니다 :D
10 토마토천사
분양광고를 해봤지만 어려운 기획서 저게 처음이기에는 레베루가 다릅니다 ㅠㅠ 부러울뿐이죠
1 알부자농장
1994년 분양광고 기획서라...ㅎ그땐 어떻게하믄 로트링펜으로 수정안하고 잘 긋고 그려낼까 했었구...초짜시절엔 수많은 시안들을 칼라이즐 뜨고 3M으로 붙였다 떼었다...했었죠...수많던 제판집들...그리고 밤샘...그러고보니 벌써 불혹을 바라본다는^^ㅎ도우리 제판집을 아시는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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