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익*^0^*
삼월이면 꽃이 핀다지요
그때 너는 운명을 만나리니 지금의 세월이 아픔뿐일지라도 잘 견뎌 그 사랑을 만나야 하리라. 그러나 운명을 알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으리니 그때 네 운명을 시험하게 되리라. 삼월이면 꽃이 핀다지요. 한때 나는 사랑이 내 삶을 구원하리라 믿었어요. 긴긴 세월의 흐름을 따라 가슴에 기다림을 새기며 그 시절을 지나 사랑 앞에 섰는 데 참 나 바보지요. 그 사랑을 그냥 지났어요.마음의 빈 들에 꽃을 피우자고 많은 세월을 기다려온 그 사랑을 서둘러 지나버렸어요. 나에게로 밀려오는 세월은 또 아프고 마음 밖을 떠도는 눈물이 울어도 나보다는 그의 세월이 더 아픔을 알기에 사랑이라고 붙들 수는 없었어요. 삼월이면 꽃이 핀다지요. 지금 당신의 마음 속엔 어떤 꽃이 피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