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것들은....

그 스스로를 통해 시간의 흔적을 담아 냅니다.

더 오래된 것일 수록...

더 많은 시간과 역사의 흔적들을 품어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꾸만 옛것이 좋아지고, 옛것에서 경외스러움 마져 느끼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돌하나... 나무뿌리 하나 조차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고, 죽어 있는 것이 없으며...

의미 없는 것이 없습니다.

옛길을 걸으며...

눈을 감고 시간과 역사의 조우를 떠올려 봅니다.

이 길을 걸었을... 무수한 이들의 발자욱과 이야기들을 감은 두눈 속에 그려 봅니다.

이보다 큰 즐거움이 있을까요...

내 딛는 걸음 한걸음 마다 모두가 이야기 이고, 모든것이 역사와 시간의 흐름 입니다.

눈 앞에 다가온 일주문을 지나며...

내가 살아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동 쌍계사에서...

獨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