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다시보기에 푹 빠져사는 별마루-_-;
포도밭그사나이라는 드라마 봤지?
그 드라마에 지현과 택기라는 두 주인공이 있어...
근데 이 두사람은 드라마가 다 끝날때까지도
서로가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에게 말로 표현을 하지 않아
둘이 좋아한다는걸 서로 다 느낄 수 있는데도 말야...
난 드라마를 보는 동안 내내 갑갑하고 답답해서 죽는줄 알았어
누구라도 먼저 좋아한다고 말을 했으면 드라마 마지막회에
달리는 기차를 쫏아가는 그런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건 상대에게 죄를 짓는
거라고 생각해 ...만에 하나 상대도 날 좋아하고 있는데...
내가 아무런 재스춰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녀를...그를...
혼란스럽게 하고 마음만 아프게 하는 것이니까....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중요해
상대는 날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확실하게
그 상대에게 말을 해주어야 해 난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것이 날 좋아해주는 고마운 사람에게 자신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날 수 있게 최소한의 배려를 해 주는
것이니까.... 

-택기의 프로포즈-

나는 너한테 땅같은 남자가 되고 싶다.

너.. 나하고 결혼해도 디자이너 되고 싶다는 꿈

절대 버리지 마라.

내가 훌륭한 포도농사꾼이 되는 꿈을 가지고 살듯이

너도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는 꿈 꼭 이뤄.

내가 옆에서 힘닿는 데까지 도와 줄께..

내가 너를 땅처럼 단단히 박을 테니까

너는 나한테 뿌리내려

양분도 빨아먹고

예쁜 꽃도 피우고

맛난 열매도 맺고

높게 높게 뻗어서 큰나무가 되라.

내가 평생 잘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