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의 이야기]집요한 아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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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의 이야기]집요한 아이-1

24 ★쑤바™★ 20 12,232




구토맥에서부터 쑤바의 글들을 계속 봐오신 분들은...
쑤바의 글에 자주 등장하는 조연-_-들 중에..
문양을 잘 알것이오..

나이는 올해 21살.
토맥모임에 현진쓰와 문양을 여러번 데리고 나갔었고..
글에도 자주 등장했기에..어느정도 익숙한 이름.

오늘은...
문양의 이야기를 할까 하오..-_-;;

오늘...문양과 함께 오붓한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엘 갔소.
거기서 문양의 과거지사-_-를 듣게 됐는데..
그야말로 경악의 순간이었소..-_-


= 유치원때 =

문양네 유치원에서는 급식을 했다하오.(급식에 밑줄 쫙-_-)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머스마...그 이름도 까먹지 않은.."황윤"

어느날 윤이가..
문양의 유치원 모자에 흙탕물을 담아서..
끈을 잡고서 덜레덜레 들고 왔었다하오.

이에..충격을 받은 우리의 문양.
여기서부터 문양의 복수극은 시작된다오.-_-;;

"언니..내가 좀 집요하잖아"
"-,.-;"

그날따라 급식 당번이 문양이었다 하오.
당번들이 배급받은 식판을 아이들에게 돌리는 것이었소.

그날 급식으로 나온 윤이의 콩나물국에..
후추와 설탕을 몽땅 뿌린 우리의 문양.
밥에다가는..
물에 퉁퉁 불린 김을 솔솔 뿌려놓은 우리의 문양.
(마침 밥그릇에 뚜껑이 달려있어서 선생님이 안에있는 내용물을 확인할 길이 없었음-_-)

우리의 윤이-_-
식판을 받자마자 콩나물국을 마시기-_-위해 국그릇을 들고 원샷!

컥....-ㅁ-;;;

어린나이의 윤이가 어케 반응을 했겠소..-_-
그놈....울어 퍼댔소..-,.-;;;

그 어린나이부터 복수와 응징을 철저하게 했던...집요한 문양-_-;;;;


= 초등학교때 =

초등학교때 울 문양을 괴롭히던 아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도 잊혀지지 않는 "변성철"
일명 "덩~"으로 많이 불리웠던...-,.-;;
덩~ 이라고 불러도 꼬박꼬박 대답해 주던 그 성실함과 착실함-_-;;;;

그놈과 짝꿍이 된 우리의 문양!
덩새끼가 책상에 금그어놓고 "넘어오면 다 내꺼"를 외치던..
그 나이땐 누구나 한번쯤 겪었던.."책상에 금 긋기"

그러나....보통의 아이들이 순수한 맘으로 했던 금긋기를..
울 문양은...울컥-_-했던 모양이오..

글쎄 덩새끼가..금을 넘어가면..
넘어간 만큼 지우개도 짤라가고 공책도 짤라갔다는 것이오..-,.-;;;

이에 빡오른 우리의 문양!!

"언니..내가 좀 집요하잖아?"
"그래..-_-"

성철이의 신발속에 콩알탄을 넣어놓는건 기본옵션.
한번에 5개까지 집어넣었더니..
그날 발바닥에 화상입고...
이틀동안 결석했다 하오..
(참고로 덩새끼는 양말을 잘 안신었다 하오-_-)

그것으로 그쳤겠소?

그날 이후...덩새끼가 신발 신을때마다 확인을 하길래...
안보이는곳...쩌~~ 앞쪽에 콩알탄을 깊숙히 숨긴 우리의 문양.
발가락도 조져버렸소..-,.-;;;

또 그것으로 그쳤겠소?

덩쌔끼의 한문공책에 있던 한자를,,,
한 획씩 지우개로 다 지워버렸다 하오-_-

그래서...선생님이..문양 공책엔 동그라미 다섯개 그려주고(달팽이 모양)
"참 잘했어요"도장까지 찍어줬는데..

덩새끼의 공책엔...
동그라미 하나 그려놓고..
"노력하세요" 도장 찍은 후...메모까지 남겼다 하오.

"성철아..눈이 잘 안보이니? 아니면 한자를 창조하고 싶었어?
왜 한 획씩 다 빼먹었니?"

-,.-;;;

여기서 그쳤겠소?

여자 학우들과 공기놀이를 하려던 문양.
갑자기 덩새끼가 나타나서 공기돌을 빼앗아 가버린 것이오~!
(덩새끼는 멍청한 모양이오...그렇게 당하고도 잊어버리다니..-,.-;)

또 빡으론 문양..-,.-;
학교에서 키우던 청개구리 4마리를 덩새끼 필통속에 넣어버렸소.
그것도 물과 자갈까지 옵션으로 깔아서...-_-

실내화 주머니에다가는 물을 담아서 올챙이 네다섯마리를 풀어놨소.
(참고로 실내화 주머니 안쪽은 비닐소재임.)

그 개구리와 올챙이로 인해....
덩새끼가 경악했음은 물론이거니와..
수업시간에 필통속에서 뛰어오른 개구리녀석들땜에...
교실안이 아수라장이 되었음은 말 할 것도 없소..-_-

그것뿐이겠소?-_-

문양네 학교는..등교할 때마다 노란 손수건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고 하오.
노란 손수건이 없으면 등교를 할 수가 없었다 하오.

이 무뇌아 덩새끼가..이번엔 문양의 노란손수건을 빼앗아 가버린 것이오.-_-
이에 열받은 우리의 문양...

"언니..내가 또 집요하잖아?"
"그..그래..-_-"

덩새끼의 노란 손수건을 먹물에 담가버렸소...-_-;;

다음날.
그새끼는 지각을 했다하오.
정문에서 노란손수건이 없어서 걸린것이오.
노란손수건이 맞다고 발뺌했으나...아무도 믿지 않았던 것이었소..-,.-

그날...덩새끼 혼자 교실 왁스칠 다 했다하오..-_-

왁스칠하는 걸레의 손잡이를 뜯어버린 문양.
걸레 밑바닥에 알콜을 적셔버린 문양.

제대로 왁스칠이 되지않아 덩새끼는 왁스칠만 3일동안 했다하오.-_-

이때..살포시 등장하는 문양의 동생 문군의 에피소드

문군은 옛날부터 친구들테 맞고오면 문양테 일러바쳤던 모양이오.
(참고로 조땡-쑤바동생-도 그랬었소. 세상의 모든 남동생들은 그런 모양이오-_-)

문군이 3학년, 문양이 6학년때.
갑자기 문양네 교실로 찾아온 우리의 문군.

코에서는 쌍코피가 터져흐르고..
거기에 옵션으로 콧물까지 줄줄 흘러내려..
코를 훌쩍일때마다... 로얄제리가 수도없이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하오.-_-

문양네 같은반 친구들.
차마 웃겨도 웃지 못하고 키득거리기만 할때...
열받아서 눈에 뵈는게 없던 우리의 문양.

"언니..내가 또 집요하잖아?"
"-,.-"

친구들(덩치파 4인조)을 끌고 문군을 때린 작당들을 찾아간 문양.
그놈들도 4명이었다 하오.

음악실에서 오르간을 치고있던 4명의 작당들.

"니들이 내동생 팼어?"
쌩~

대답없는 그 작당들땜에 빡오른 문양.
그 옆에있던 책상을 들어서 던져버렸소.

이때..절묘한 타이밍으로 들어온 티쳐 한분!!
"아니..넌 왜 고학년이 저학년들을 폭행하고 그러니~?"

티쳐로인해 복수극을 잠시 미룬 문양.

하교길에...
친구들을 정문에 깔아놓고..문양은 뒷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하오.
이때 초등학교 내에있던 개구멍 2개도 모조리 친구들을 동원하여 막고있던 상황.

그렇게 그 작당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개구멍1호기에서 연락이 왔소.

"이새끼들이 1호기로 빠져나왔다. 오바!"
"알았다. 곧 간다 오바"

초등학교때...어떻게 이렇게 발빠른 연락이 오고갈 수 있었겠소?
핸드폰도 없던 그 시절에...-,.-;

그건 바로..!!
종이컵 전화기였소...-_-

교실안에 장식되어있던 종이컵인형을 모조리 떼어서..
실을 연결하여 종이컵 전화기를 만든 문양 패거리들.
종이컵 전화기로 수시로 연락 하면서 상황보고를 했던 것이오..-_-

실로...치밀하다고 할 수 있소..!!

결국..문양 패거리에게 잡힌 그 작당들!!

문양은...죽어도 자기가 먼저 안때리오.
일단 한대 맞아야 상대방에게 "정당방위"를 실시한다 하오..-,.-;

개구멍 1호기로 빠져나온 그 작당녀석들.
문양에게 실내화가방을 던지고 도망갔다 하오.

이때...실내화 가방에서 빠져나온 실내화 한짝.
정확하게 문양의 허벅지를 강타했소.

"얘들아..나 맞았다..-_-"
"그럼 때려아지"

그리하여..
제일 아픈곳만 골라서 패기 시작한 문양과 덩치파.

구렛나루 양쪽 모서리 부분을 사방에서 잡아당기기.
눈 밑살 꼬집기.
10개의 손톱을 세워 대가리 찍기.
등등등..

방법도 참으로 옹졸했던 듯 하오...-,.-;;

그렇게 파란만장한 어린시절을 보낸 문양...


다음 이야기는...2편에..계속..


Author

Lv.24 24 ★쑤바™★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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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좋은날☆따사로운 햇살에 온 몸을 녹이고 싶어...☆

Comments

24 ★쑤바™★
이런..남연정님!!
100%실화라오..-,.-;;;
지금까지 쑤바가 올린글중에..
구라-_-는 눈꼽만큼도 없었다오.-,.-;;
믿어주시오...ㅋ 
시나리오 한편 쓰시오...집요한 그녀...강추요emoticon_113 
2 남연정
어디까지..믿어드려야 될런지..ㅋㅋ 
24 ★쑤바™★
므히히히히히히~ 
2 해피엔빈
*^^* 
G elcaa
쿠헤헤 잼나네여.. ^^;;; 역쉬 이래서 아침이가 쑤바님을 조아한당께롱~
2편보거가야쥐~~~ 
24 ★쑤바™★
허걱,...-,.-;;;; 
9 oomoom
넘 길어~~
emoticon_008

{3줄 요약}
문양
과거
2편에서 계속
emoticon_003 
24 명랑!
조연도 무셔라! 
4 문선영
미 치 겠 군 -_-ㅎ 쑤 바 엉 니 번 역 버 전 이 라 니 >ㅅ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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