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아는 동생놈이랑 메신져로 대화를 했소..

그놈이 나랑 얘기를 하다가..
전라도 사람이 무섭다고 하는게 아니겠소???

거거이...
내가 "멀크락 빠졌다" 하고 외쳤더니...

"멀크락?"
"머리카락 말야..울 뚱땡이 아줌마가 자주쓰는 단어야"
"아~ 머리카락"
"울 아줌마가 나테 맨날 그러거든..'저년 멀크락 끄댕이를 잡고 확~ 흔들어 벌랑게' 이러거든"
"헉...그래서 내가 전라도 사람이 무섭다니깐"

그래서 쑤바가 물었드랬소..

"그럼 나도 무섭냐?"
"당연하지"
"이렇게 여리고 순수한 내가 무섭다구?"
"당연히 무섭지-_-"
"내가 무서운 이유 10가지만 대봐봐!!"

전...
이놈이....
정말로 10가지를 댈 줄은 몰랐소..-_-


그놈이 메신져에 올린 [쑤바가 무서운 이유 10가지]

하나 - 성질 드럽당 (내가 정말 성질더러워?ㅠ.ㅠ)
둘 - 말 빠르다 (이건..인정할 수 밖에 없군...-_-)
셋 - 그말 알아들을 수가 없다 (허거걱...-ㅁ-;;;)
넷 - 화나면 장난 아니다 (음.....-,.-)
다섯 - 동생 협박한다 (내가 언제 널 협박했다구 그래~)
여섯 - 만인의 콜링이다 (뭔 의미냐,,이건)
일곱 - 살 마니 쪄따 (으윽...ㅠ.ㅠ)
여덜 - 쪼끔 볼만해서 더 무섭다 (뭔 소리여~)
아홉 - 그냥 무섭다 (컥!!)
열 - 다 거짓말이구 좋아한다 ^^ (푸하하하하하하하)


"결국은....무섭지만 좋아한다는거지??"
"아니...좋아하니까 무섭다구^^"
"-,.-;;; 그게 그거자네~~"

토맥열분덜...-_-
맨날 올리신 글 보시면 알겠지만..

저처럼 속없고 생각없이 단순한 뇬이..
무서울게 뭐가 있겠소이까~
아니그렀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