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KENWOOD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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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8 09:11
장마 /切苾
오려거든 푸지게 올 일이다
샅샅이 저 혈관들을 다 시원하게 열고
거침없이 훑어 찌든 것들 빗겨낼 일이다
푸석푸석한 마른 땅 밑으로 기어가
얼어버린 풀들 깨우고 채근해서
한철 흥성한 잔치로 풀어낼 일이다
우당탕 돌들 밀어내고
체증으로 막힌 좁은 혈관 주무르고
또 멈추었다가
숲으론 싱싱한 것들 펄떡이는 우주를 열어
목이 멘 설움들
한밤으로 소리없이 부술 일이다
가끔은 쉬어서
앞서간 물들 고랑을 충분히 돌아
넉넉해진 길 열어 둘 때까지
이승과 저승을 기루는 깊고 달콤한 강
아픈 기억 밀어내는 여울의 물갈퀴
수면을 차고 오른 숭어의 숨찬 흥분도 가라앉히고
잔잔한 강의 등줄기 또박또박 내리다가
엉켜서 아픈 것들 겨드랑이 손을 넣어
살금살금 며칠만 내릴 일이다
조오기 한자로 표기된게 지은이랍니다,,,!!
울희정이 걱정,,,고마워요,,,^^
만약 그렇다면 사진작가에 글작가에도 접근하시는군여 ㅎㅎ
장마 온다는데 희정이 피부 관리랑.. 신경쓰셔야 겠네여 ^^
다들 오랜만이여라~왠지..emoticon_012ㅋㅋ
이제야 나의 미모를 알아보는군. emoticon_003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