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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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혜] -정채봉-

신으로부터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겠다'는 언질을 받은 사람이있었다.

그는 당장 첫 소원을 말했다.
"저를 미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날부터 그의 앞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헤아릴 수 없이 나타났다.
그를 보기만 하면 사랑하지 않곤 배겨내지 못하는 미인들.
그들은 넋을 놓고 그를 따라 다녔다.
그런데도 그는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미인들로부터 시달림을 받아 날로 파김치처럼 후줄근해져 갔다.

견디다 못한 그는 신께 두번째 청을 넣고 말았다.
"저들로 부터 나를 구하소서. 나는 저들의 사랑 공세에 지쳤나이다."
그의 주위는 다시 조용해졌다.
이제 그에게 소원을 풀 기회란 딱 한번밖에 없었다.
그는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사람을 마구 부릴 수 있는 높은 자리를 달라고 할 것인가,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할 것인가,
오래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할 것인가.
그 외에도 많고 많은 소원이 그의 머리 속을 어지럽혔다.
이것을 청하자니 저것이 놓치기 싫고 저것을 청하자니 이것이 놓치기 싫고...
그는 이 일로신경쇠약이 되었다.

그는 마침내 한가지 남은 것을 신의 답을 구하는 것으로 쓰고 말았다.
"부디 제가 무엇을 청했어야 했는지 그것을 가르쳐 주소서."
신은 말했다.
"내가 너라면 첫째는 사랑받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능력을 크게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솔로몬처럼 귀담아 듣는 지혜를 달라고 했을 것이고, 세째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때 그때에 충실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주여, 우둔한 저에게는 그러나 이제 기회가 없나이다."
"아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이 세 가지의 씨앗은 내가 진즉 너희 마음 속에다가 깊이 심어 놓았었다.
그러니 각자 노력하기에 따라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도 있고 거둘 수 없기도 할
것이다."

[당신 앞에 세 가지의 소원이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원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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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명랑하라. 쉬지말고 명랑하라. 범사에 명랑하라.

Comments

8 David Kim
저는 참 지혜 그러길래 지혜라는 여자화원에게 한마디 하시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8 헤이스트
뭐야...그럼 첫번째 소원빌기도 전에 이루어진건가...? ㅡ.ㅡ;; 
13 dirstreet
명랑복음이 확실히 좋기는 하네요....
    난 두가지,  명랑마왕님 소원 네꺼하고 .  모두에게 주세요라고... ^^ 
10 아침이오면
명랑님의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 그 소원을 모다 저한테 주셔여..
<= 요거여 ^^ 
G 디아블로
저도 한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명랑님 소원을 제껏으로 해 주세요. ㅋㅋ 
8 cooljazz
오...명랑님 최고시네...=_=)=b 
24 명랑!
전 한 가지 소원만 있으면 됩니다. ^^
.................
"언제나 내 소원을 들어주세요!" <-- 이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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