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우리 집에 오다. 헉;;;;
어제 내 덩생이 사진이랑 똑같이 생긴 길냥이 새끼 한마리를 데리고 왔다.
주차장서 야옹거리는 소리에 가 봤더니 어미괭이는 온데간데 없고 이넘(?)만 죽어라 울더란다.
혹시나 해서 차 뒤에 숨어 30여분을 지켜 보았는데 어미괭이가 나타나질 않아서 차 바퀴에 깔려 죽을까봐
얼릉 데리고 왔단다... 크기가 내 손바닥 만하다.;;;;
부랴부랴 어디서 라묜박스를 한개 가져오더니 칼로 슥슥삭삭 잘라 앞을 뻥 뚫어서 길냥이 안식처를 마련하더니
집에있는 수건 5~6장을 깔아주데.... 이런이런;;;
이 길냥이가 어떻게 하고 있나 구멍난 곳으로 바라봤는데....
이 작은넘이 한 성깔 한다. 내 얼굴만 보면 학~학~ 댄다 .... 쓰글~~~ --^
또 부랴부랴 나가더니 모래랑, 사료랑, 캔깡통이랑 잔뜩 사들고 왔다... 헉~~ 명품 괭이냐;;;;; 이넘(?) 길냥이라구!!!!
배고플까 사료를 꺼내서 길냥이집 앞에 놔뒀더니... 먹다가 뱉다가 먹다가 뱉다가 하네??
별일도 다 있군... 사료 알갱이를 손으로 만져 봤더니... 헉;;; 무쟈게 딱딱하다. 이거 돌덩이 아닌가 의심된다.
또 한참을 고민하더니 슈퍼에 가서 우유를 사와서 사료를 불려서 줬는데도 안먹는다.
최후의 보루... 캔을 따서주니 그제서야 먹는데... 이거이거 잘못하면 캔깡통 몇개에 사료값 나가게 생겼다.
내 얼굴만 보면 학~학~대는 이넘(?)을 이제 우째야 하누;;;;;
여기서 조금만 더 크면.... 밤만 되면 아다다다다다 뛰어 다닐테구...
내 다리를 암벽등반 하듯이 발톱을 세워 스파이더맨 마냥 달라붙을텐디.....그리고 새벽엔 내 손만보면 환장을 할테구,
손등에 오선지 그려질 일만 남았네 그랴....
고양이 무쟈게 좋아라 하는데 말이지.... 우리집도 이름값 하는 괭이 한마리 키우고 잡다.....아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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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세가지를 들어 드림미다. 소원? 들어줬잖여! 아따! 듣기만 한다고!!
예뻐라 해주셔요 ㅎㅎㅎ
그보다.... 공.포.의. 쓰.리.고!!!ㅋㅋ 무서운 기억이;;ㅋㅋ
예전에 저두 사진의 냥이랑 비슷한앨 잠깐 키우다 두손두발 다들고 시골집에
가져다준적이 있어요ㅋㅋ 정말.. 어찌나 많이 먹고, 싸고, 울고....ㅋㅋ;;;
맘 단단히 먹으세요^^// 근데 조금 키우다보면 애굔쵝오!! 사람을 정말 잘 따라요^^~
부비부비대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