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를 못가서..
열라 기분 착잡했던 쑤바.

스누피 이저씨가 잡아온 개구리땜에..
즐거운 한때를 보내씀다.

소주한잔 할라고..
개구리 잡아온 울 스누피 아저씨.

겨울잠 자다가..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불쌍하게 질질 끌려온 개구리들이..
발버둥치며 반항을 하였으나..

스누피 아저씨와...
그 일당인 화이트 아저씨의 잔인한 난도질에..
이내 기절하고 말아씀미다..-_-;;

쑤바가..
기절한 개구리의 발을 잡고...
축 늘어진 개구리를 들고..
조땡이랑 현진쓰랑 범진군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시켜주려고 했는데..

그 순수한 의도를 그들은..
경악과 고함으로 대신하더구려..-_-;;

난 그냥..
옛날 혼자서 개구리 해부하던 생각에...
아련한 옛추억을 회상하며..
잠시 그때를 떠올려보려 했던 것이었건만..-_-;

개구리의 얇은 배때지를 쭉 잡아당기며.
"이거이거 두겹이야...살짝 찢으면 안쪽에 또있어"
그러면서 손톱으로 배 양쪽을 잡았더니..

조땡..현진쓰..
둘다 놀래서 소스라치면서..
"왜그래~ 왜그래!~ 찢을라고?"
"응. 보여주려고"
"찢지마. 찢지마. 제발 갖구가..ㅠ_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애원하길래..
마치 쑤바가 죄인된 기분이 들어서리...
걍 주방으로 가지고 나와씀미다..-_-;;

글고,,.
개구리 튀김 만들기 촬영모드에 임했습죠.
냐하하..

기절한 개구리들에게..
튀김가루를 몽땅뿌리는 화이트 아저씨.
기름통에 기름붓고 튀길 준비하는 스누피 아저씨.

쑤바가 촬영모드에 임했더니..
"너 신고할라고 그러지?"
"안기예요. 그냥 순수한 기념촬영임다"
"신고하지 마라~잉"
"옛썰~(*__)/"

그리하여...
개구리들이 튀겨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땀미다...
냐하하하~>_<

머 디카가 아니라..
핸펀 카메라 라서리...
화면 질은 많이 떨어짐미다만..-_-;;

간만에 즐거운 일이었떤지라..
즐거워땀미다.


후에..
개구리들이 다 튀겨지고..
술상이 차려졌을때..

쑤바가 젓가락 들고 달라들어떠니..
조땡과 현진쓰가 경악하며..

"먹을라고?"
하길래,,

"아니...그냥...해부해 볼라고.
살아있는거 해부하는거랑.,,
튀겨져서 속이 익은거는 또 다를거같애"

그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쑤바에게 완전 엽기마녀라고 해씀미다.ㅠ_ㅠ

쑤바는..
그저...
순수한....호기심에...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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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발갛게 익은 개구리의 속살은 예뻤고,,
흰 살은 의외로 맛있고 쫄깃했음..-,.-;;;

쪼땡이랑 현진쓰 안볼때..
몰래 집어먹어봤음..

아주 쪼꼼..진짜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