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연탄난로...-,.-;;
★쑤바™★
일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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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2 15:52
나라가 미쳤다.
기름값이 미친듯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래서야 원...
어디 서민들 피빨아 잡수시는거 밖에 더되겠냐고!
기름난로 쓰는 사람들은...
다 얼어 뒤지라는 소리냐고!!!
니미럴...ㅠ_ㅠ
울 삼실은...
기름난로 때다가...
도저히 그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급기야는...
연탄난로로 바꾸기로 결정.
어디 가가꼬 연탄난로 하나 주서왔다..-_-
(설마 진짜로 줏어왔을까..걍 누가 줬다..-_-;;;)
하이튼지간에...
엊그제 가져와가꼬...
오전 내내 연탄난로 설치하고..
오후되서야,,드뎌 연탄삽입!!
(구멍이 연탄 9개 들어강게 딱 맞아요..>_<)
어허이...
번개탄 10개 사왔는디...
그거이 다 탈때까지 연탄에 불이 안붙는거라...ㅠ_ㅠ
사무실은 죠낸춥고....
번개탄 죠낸 꾸버대서리..
온통 연기로 꽉차고...
창문 열었더니 더더욱 죠낸 추운거다..ㅠ_ㅠ
글서리...번개탄을 또 사왔지.
3개를...-_-
그거 또 다 태울때까지...
불도 안붙고....ㅠ_ㅠ
미친 연탄난로땜에 죠낸 빈정상했다..-_-;
처음엔 화그라라락~ 불 붙다가...
우리가 기대감을 안고 가만 기다리다가..
뚜껑 열어제끼면 또다시 싸늘한거라..ㅠ_ㅠ
그래서 번개탄 3개 또 사왔다.
역시 안붙었다.
그래서 번개탄 5개 또 사왔다.
또 안붙었다..ㅠ_ㅠ
제길...
만고의 후라들넘 연탄난로...
이 천하의 역적놈의 새끼....ㅠ_ㅠ
번개탄 21개를 날려먹고...
시간은 어느덧 저녁밥 먹을때가 되고.
울 삼실 직원들과..
중국 유학갔다가 방학이라 돌아온 창모군은...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미친 연탄난로랑 지랄을 해따..-_-
창모군은 괜히 삼실 놀러왔다가...
아침부터,,
난로 설치하고 연탄 날르고...
불 싸지르고...
죠낸 노동만 해서리..
이래저래 모두들...
맘상하고, 속상하고, 의상하고, 불쌍해지기까지 해버려따..ㅠ_ㅠ
급기야는..
네이뇬한테 지식검색해가꼬 물어바떠니...
누군가가 글을 올려따.
가스렌지에다 연탄 올려놓고 불싸지르라고.
우린 바보삼형제라...
그말 그대로 따랐다..-_-;;;
가스렌지에 연탄 두개 올려놓고.
죠낸 불 이빠이 싸질러놨다.
내가 핸펀으로 기념사진-_-까지 찍어따.
근데 올릴수가 없다.
핸펀까지 짤려서.,..
받는거밖에 안된다...ㅠ_ㅠ
니기미...ㅠ_ㅠ
하이튼 그렇다.
이 미친연탄난로는...
불 싸지른 연탄으로도 불이 안붙었다.
손발은 점점 얼고...
추위로 온몸이 떨려오고...
배고픔은 극에 달하고..
번개탄땜시 하루종일 연기에 쩔어서...
피곤은 극에 달하고.
그야말로..
거지의 3대조건을 모두 갖춘거다..씨바랄..ㅠ_ㅠ
이렇게 살아야겠냐고...
빌어먹을 놈현이새끼....ㅠ_ㅠ
기름값좀 긍게 내려달라고..ㅠ_ㅠ
하이튼..
우린 마지막 수단으로...
연탄난로 제공자에게 전화를 걸어따.
(사실 진작 걸어볼껄..바보 삼형제 하는짓이 이렇다..-_-)
사모님이 그래따.
날 춘게 연탄이 얼어서 불이 안붙는거라고.
죠낸 빳빳한 다쓴 살색연탄을..
바닥에다 깔고서 붙여보라고 해따.
그렇다...
그랬더니 불이 붙었던 것이다.
씨바라라라라랄......ㅠ_ㅠ
죠낸 개고생 했거늘.....
이래서...
정말 세상 하직하고 시픈거다고..ㅠ_ㅠ
눈물이 앞을가려서...
참을수가 없어따.
그날밤,,
죠낸 빈정상한 5명의 인간들은...
(삼실직원 바보3형제와, 중국놈 다 된 창모군, 또 한 여인네)
활활 타오르는 미친 연탄난로 옆에서..
돗자리 깔고...죠낸 술을 퍼마셨다..-_-;;;;
이틀이 지난 오늘.
여전히 난로 불 꺼질까바...
노심초사 하면서...
울 남직원이 열심히 연탄 갈고이따..-_-;;;
정말고생이 많으시네요
희정언니 한테 얘기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우연히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여기를 들어왔네요
그러다가 쑤바님 글도 보게 되었네요
미국에 있는식구들이 아는 쑤바님이 맞으시죠..?
그냥 그럴것 같은 느낌에.. 아니시면 죄송했습니다
걍 주지그래쓰..ㅠ_ㅠ
글서 박스가 비싸자나 초도 비용 마니들어서...,
온풍기도 초도비용 마이들어....,
아꿉다..., 삼실정리함서 온풍기와 에어그거겸용 팔아 치웠는데...,
쑤반테 더 싸게 팔껄..., 아 아꾸버..^^
연탄세대라.. -_-
쑤바님 고생이 마느시오~ ^^
전기 온풍기도 따스하드만...
전기도 별 안먹고...
암튼 가스 조심하삼^^
왜 쑤바님 주위에는 사람들도 그렇고 사건들도 그렇고 왜 그렇게
희한한 일들이 많은게야?
남들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들이 쑤바님 주위엔 태반인게야.
희한하네.
결정적 한마디.
캔우드님의 "곤로는 안되겠니?"
현대생활백수? 맞나?
아무튼 죽는 줄 알았어요.
열라 미인이라는...-_-
소문이 가끔 들림...ㅋㅋㅋㅋㅋ
아 여기 우리 어려서 부모님 외출했다 늦게 당도하셨을때,,
연탄불 꺼뜨렷다고 연탄집게루 얻어 맞아보지 않은 사람 아마 거의 없을껌미다,,
그래두 그땐 그거나마 어찌나 따뜻햇던지,,,
그게 가스냄새가 좀 구리긴 하지만,,그 위에 주전자 올려놓으면 그야말루 겨울이 제대룬데,,
불 안꺼쳐먹을라믄..
퇴근직전..그리고 출근직후,,
연탄 갈아주는거 필수임미다..녜....-_-;;;;
기름값이 비싸다구...
야이야이야 ~ 그렇게 살아가고
야이야이야 ~ 그렇게 겨울나네 ~
젊엇을적 울삼실은 가난했었고
쑤바는 연탄이 싫타고 했었지...,
그러던 어느날 연탄난로는 연탄이 그게 뭐냐머..., 화를냈엇고.
약올리는 연탄난로를 무시하며 까쓰불에 연탄을 꼬실렀었지...,
꽁꽁얼은 연탄은 불도 안붙고, 연탄난로는 사모를 전화로 불러냈었지.
조낸 추위와 싸우던 쑤바는 슬펏어 아주마이 슬펏어...,
야이야이야 ~ 그렇게 불은 붙었어..., 그렇게 불은 붙었어
야이야이야 ~ 쑤바는 연탄이 싫다고 했었지, 쑤바는 연탄이 싫다고 했었지...
댔나..., 음,
연탄은 아무나 때나... 연탄은 아무나 때나...,
쑤바..., 힘,
나 기냥 이렇게 살다 갈래..-_-
전주 와바바바...-_-;;
억양땜시 그런거지,...절대 욕같이 안들려..-_-;;
그냥 사투리가텨~
강성미님...흑..ㅠ_ㅠ
힘들어 보여요....<-이 말...
너무너무 가슴에 와 닿아요...ㅠ_ㅠ
쑤바글 읽다는낀거......
가엽따라는 느낌보담....
입이 참말로 걸다라는걸....... emoticon_011
에혀 ~~~~~
새해도 되고... 그래서...
입청소 하믄 인되겠니????? ㅋemoticon_101
넘힘들어 보여요~~
울 회사두 석유난로가 있긴 한데... 걍 선풍기 같이 생긴걸루 때웁니다.
사장님이 석유값이 어쩌구 저쩌구... 샬라샬라....
그래서 이번 겨울엔 사용하지 않은 석유 한통으루 아직도 버티고 있지요...ㅠㅠ
인제 고구마만 갖고면 되는거여....-_-
고구마도 꾸어먹고...
삼겹살도 꾸어먹고...
어케...처세들어오는 사람 없나몰라..-_-;;;
주전자 하나는 올리놨는디..
생강이라도 썰어 넣어야하나...-_-;;;;
열악한 근무환경속에서 참으로 고생이 많구나
쑤바얌 힘냄!! ^^
요새는 그런것들도 있던데.......
저희 삼실은 그냥 기름 날로 써요...
석유가 적게 들어가더라구요...
말통 하나로 하루종일 때는데도 3일정도 쓰더라구요...
글구 추우면 책상 아래 히터 틀면 되고요...^^